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경제 지표는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비 3.7% 급감하며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후퇴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역시 전월대비 3.1%, 7.1% 감소했다. 이에 따라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1% 내외 성장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상재 유진튜자증권 연구원은 "1·4분기 GDP성장률이 한은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월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월간금액기준으로 감소 폭이 확대됐고 내수 역시 2월 설 특수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소비심리로 인해 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올 1·4분기 생산활동이 지난해 4·4분기 대비 정체된 수준"이라며 "인위적인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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