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노숙인 월세 지원했더니…82% 생활 안정"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4 08:25

수정 2015.03.04 08:25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거리노숙인 등 취약계층 517명에게 최대 6개월간 월세를 지원한 결과 425명(82.2%)이 노숙에서 탈출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노숙인 임시주거지원사업은 서울시가 2012년부터 거리노숙인과 노숙위기계층에게 월 25만원 가량의 월세를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주거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425명 중 218명은 일자리를 얻어 사회에 복귀하는데 성공했고 144명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안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월세 지원과 더불어 주민등록말소 복원, 장애인등록, 의료지원, 취업 면접과 출퇴근 교통비 지원, 신용회복 및 파산·면책 신청 등까지 지원했다.

또 공공일자리를 직접 제공하거나 노숙인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희망하는 기업체 일자리 연계, 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했다.


서울시 강종필 복지건강실장은 "임시주거지원은 단지 주거비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노숙인이 지역사회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다"며 "앞으로도 노숙인의 실질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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