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외교사절 피습 두 차례..범인은 모두 김기종씨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5 16:45

수정 2015.03.05 16:45

주한 외교사절이 한국인으로부터 직접적인 위해를 당한 사례는 이번 사건의 범인 김기종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55)가 지난 2010년 7월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진 사건 이외에 이번 사건이 유일하다. 특히 미국 대사가 피습을 당해 부상을 입은 사례는 처음이다.

지난 2011년 서울 중구 자유총연맹 앞에서 열린 이승만 동상 제막식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캐슬린 스티븐스 당시 주한 미국대사의 차량에 물병과 신문지 조각 등을 던진 바 있다.

공관이 공격의 대상이 된 사례는 더러 있었다. 특히 주한일본대사관에 대한 공격은 과거사와 영토 문제 등으로 고조된 반일감정이 영향을 미친 경우였다.
2012년 1월 중국인 유모씨가 자신의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라고 주장하면서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 4개를 던져 담벼락 일부가 그을렸다.
간혹 일본대사관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과 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모두 장난전화로 밝혀졌다.


반미 감정이 고조됐던 1980년대에는 미국 문화원을 대상으로 부산과 광주, 대구 등지에서 방화 사건이 벌어졌고, 대학생들이 서울 정동 미국 문화원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일이 있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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