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리퍼트 美대사 피습] 민화협, 통일·화합 다루는 시민단체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5 17:39

수정 2015.03.05 21:48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가 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피습을 당하면서 민화협이 창립 17년 만에 최대 위기에 몰렸다.

민화협은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민족 화해 협력과 평화실현, 민족 공동번영을 이뤄나가겠다는 취지로 지난 1998년 9월 결성된 시민단체다.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정당은 물론 종교·시민단체가 참여했다. 현재는 우리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0여개 단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중국 등지에 10개의 해외협의회가 결성돼 있다.

김대중.노무현정부 시절만 해도 활발한 남북 민간교류의 중심 역할을 했으나 2010년 이명박정부의 대북 제재인 5.24 조치로 남북 교류의 길이 막힌 후로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홍사덕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2013년 10월 취임한 그가 임기(2년)를 7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이다.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이번 사건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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