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무성 "무조건 정부편에서 옹호하는 일 없을 것"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6 10:01

수정 2015.03.06 10:0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국정 운영에 있어 당정청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무조건 정부 편만 들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경칩을 맞는 농부의 마음으로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서 국정이란 큰 농사를 잘 짓도록 해야 한다"면서 "고위 당정청 회의는 필요를 느낄 때마다 수시로 열려야 하고, 당정청 누구라도 필요하다면 모임을 하는 그런 회의가 돼야 한다"며 당정청의 원활한 소통을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특히 형식과 시간 구애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든 국정현안을 놓고 기탄없이 의견을 논의하는 자리가 돼야 되고 이를 통해 국정방향을 설정하고 추진대책을 수립하는 국정의 핵으로서 역할하는 회의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 대표는 "당은 국민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는 창구 역할에 특히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무조건 정부 편에 서서 옹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국민 시각에서 문제될 사안의 경우 야당보다 더욱 강하게 비판하고 바로 잡도록 예방조치하고 이렇게해서 국정운영에 실수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대표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사건과 관련해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엄정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계기로 삼도록 해주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아·태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핵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용의자의 이력으로 볼 때 한미동맹의 심장을 겨눈 끔찍한 사건"이라며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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