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동순방 결산] 카타르서 950만弗 수출계약… 중동 4개국서 총 5566만弗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9 17:22

수정 2015.03.09 17:22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일정에 맞춰 진행한 경제사절단이 풍성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KOTRA는 9일 이번 순방의 마지막 기착지인 카타르에서 개최된 '한·카타르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1억2450만달러의 수출상담과 950만달러의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 23개, 카타르 기업 42개가 참가해 총 96건의 상담을 진행한 데 따른 결실이다.

이에 따라 4개국에서 진행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틀어 우리 기업 115개(순참가기업 55개)는 현지 바이어 260개사와 5566만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거뒀다. 또 프로젝트 수주, 합작투자 진출, 유지보수 도급 등 다양한 성과도 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이번 경제사절단을 통해 우리 업계는 '제2의 중동 붐' 조성을 위한 시사점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과거의 중동 붐이 주로 건설분야에서 이뤄져 왔다면 앞으로는 산업플랜트, 정보통신기술(ICT), 의료보건, 교육 등 확대된 범위에서의 협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CT분야에서는 화상교육시스템(우암코퍼레이션-사우디), 전자칠판 및 교탁(아하정보통신-중동4개국) 등 수출성과와 더불어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또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국내 대표 피부과인 리더스피부과가 카타르 마가님 펀드와 500만달러 규모의 현지 병원 2개소 개원 및 화장품 수출을 위한 계약을 했고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디지털노마드가 카타르의 더 인베스터스 그룹과 건강검진센터 설립 및 공동 운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동 4개국과 제조업·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것도 결실이다. KGF(Korea GCC Fund)는 쿠웨이트 산업은행과 한국의 기술력을 활용해 쿠웨이트에 BOPP(식품포장.테이프.건부자재용 필름) 제조공장을, 카타르의 메탈포밍서포트팩토리와는 건축자재 생산공장 설립 및 공동 운영에 합의했다.
또 사우디의 빈 자프라는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인 루미네이쳐와 LED 생산설비공급 MOU를 맺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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