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중국, AIIB 창립 회원국 4월15일 확정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7 07:56

수정 2015.03.27 08:05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을 추진중인 중국 정부가 오는 31일까지 창립회원국 신청을 마감한 뒤 2주간 기존 회원국들의 동의을 얻어 오는 4월15일 창립회원국을 확정키로 했다.

스야오빈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급)은 지난 25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랏과의 인터뷰에서 AIIB 창립회원국 수가 언제 확정되느냐는 질문에 "창립회원국 참가 신청 마감일은 31일이며 이후 2주 동안 이미 AIIB에 가입한 회원국들의 동의 작업을 거치게 된다"면서 "따라서 최종 창립회원국의 수는 4월15일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31일까지 창립회원국 신청을 할 국가가 35개국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정부는 26일 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했다.


AIIB 임시사무국 진리췬 사무국장은 최근 "영국이 서방국가 중 처음으로 가입을 선언한 이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위스 등이 이미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35개국의 신청을 낙관했다.

아직까지 호주는 창립회원국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지분(투표권) 문제 등을 논의하는 실무회의가 31일 파키스탄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번주에 가입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25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AIIB가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춰 한 나라(중국)에 의해 운영되지 않는 한 AIIB 출범과 관련한 지금까지의 진전 상황을 지지한다"며 "수일 내 최종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hj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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