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시진핑 "중국 향후 5년간 수입규모 10조달러 이상으로 늘릴 것"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8 13:20

수정 2015.03.28 13:20

"중국의 향후 5년간 수입 규모를 10조 달러 이상으로 늘리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8일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 2015년 연차총회 공식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 경제가 뉴노멀(New normal)에 들어선 상황에서 각국에 더 많은 시장과 성장, 투자, 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향후 5년간 중국의 대외투자를 5000억달러 이상으로 늘리고 해외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관광객도 매년 5억명을 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뉴노멀에 들어선 중국 경제가 단순히 경제성장률에만 집착하지 않고 경제의 구조 조정을 중요한 위치에 놓고 개혁개방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주석은 "아시아가 운명 공동체를 향해 나아감으로써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면서 아시아의 운명 공동체 구축을 강조했다. 아시아의 운명 공동체 추진을 위해 협력 공영과 공동발전, 공동의 지속가능한 안보 실현 등이 필요하다고 거론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중국이 신경제구상으로 추진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해 "이미 60여개 국가와 지역이 참가의사 혹은 지지 의사를 보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출범을 거론하며 중국이 지역의 금융협력 시스템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WB) 등 다자금융기구와 협력 발전을 모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일대일로와 AIIB는 모두 시 주석이 지난 2013년에 정상회담과 대학강연 등을 통해 직접 처음 제안한 것이다.

시 주석은 올해가 세계 반 파시즘 전쟁 승리 및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임을 상기시키면서 "역사는 중요한 시기가 되면 더욱 더 사람들에게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며 일본을 우회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보아오포럼에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아르메니아 대통령,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네덜란드 총리 등 16개국의 정상급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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