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홍콩.마카오 찾는 中관광객 줄자 호텔숙박비 40% 하락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8 14:14

수정 2015.03.28 14:14

홍콩과 마카오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현지 호텔 가격이 폭락했다.

28일 중국 신쾌보(新快報)에 따르면 홍콩과 마카오 등급별 호텔 숙박비가 최근 기본적으로 30~40% 폭락했다.

이같은 가격 폭락은 지난 2월 이래 중국 내지에서 오는 관광객 수가 줄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홍콩 여유발전국은 하루평균 홍콩에 유입되는 여행객 단체 수가 종전 400개 그룹에서 3월 들어서는 170개 그룹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홍콩정부측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내지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3월 들어 호텔 수입이 20~30% 줄었다.


광저우지역 여행사들도 청명절(4월5일)이라는 황금연휴기간이 돌아오고 있지만 홍콩 호텔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정도 하락한 상태며, 다수의 오성급 호텔들이 가격을 3성급으로 내려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의 오성급 호텔인 여심해경(如心海景)은 종전 평일 가격이 900위안(16만원), 주말은 1100위안이었지만 현재는 평일에 600위안, 청명절 연휴에도 같은 가격을 내걸고 있다.


홍콩, 마카오를 찾는 중국 내지 관광객 수가 급감한 것은 올들어 중국의 반부패 사정태풍이 거세지면서 공무 출장이 줄고 있는데다 내지의 보따리상들의 싹쓸이 쇼핑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면서 홍콩내 시위가 잇따르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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