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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이거 우즈, 18년6개월만에 세계랭킹 100위 벗어나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9 15:45

수정 2015.03.29 15:45

18년 6개월여 만에 세계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밀리게 된 타이거 우즈.
18년 6개월여 만에 세계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밀리게 된 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추락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우즈가 18년여 만에 세계 랭킹 100위 밖으로 밀리게 됐다. 세계 골프 랭킹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세계 랭킹 96위인 우즈는 30일에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101위로 5계단 내려 앉게 된다. 정확한 순위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이 끝나야 결정된다. 우즈는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있어 101위 또는 102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즈는 지난 2월2일에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56위로 밀렸다. 우즈가 50위권 밖으로 밀린 것은 2011년 11월에 50위를 한 이후 3년 2개월 만이었다.
그러나 많은 팬들은 그가 재기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그 기대는 그로부터 1개월여 만에 100위권 밖으로 밀릴 것이라는 사전 발표로 물거품이 됐다. 우즈가 세계 랭킹 100위 이하로 세계랭킹이 밀린 것은 프로 데뷔 초기였던 1996년 9월 29일자 221위 이후 처음이다. 따라서 18년 6개월 만에 100위권 진입 실패인 셈이다.

우즈는 1996년 9월 프로 전향을 할 때 세계 랭킹이 433위였다. 이후 같은 해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면서 7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프로 데뷔 2년째인 1997년에는 마침내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르며 '골프황제'라는 칭호를 얻었다. 지난 2월초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도중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뒤 투어 활동을 잠정 중단한 우즈는 마스터스 마지막 수능고사인 다음주 셸 휴스턴 오픈에도 불참한다.
이로써 그의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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