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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커리어 그랜드슬램 전초전.. KIA클래식 공동 5위 선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9 18:10

수정 2015.03.29 18:1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리안 토네이도'의 진원지인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LPGA투어서 통산 25승을 거두고 있는 박세리는 내달 3일 열리는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하면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박세리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그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지고 있는 LPGA투어 KIA클래식서 선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세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은 퍼펙트 샷감으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수립한 박세리는 공동 5위(중간합계 12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단숨에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단독 선두에 오른 후배 이미림(25.NH투자증권)과는 4타 차이다.


박세리가 한 라운드서 64타를 친 것은 지난 2011년 7월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 이후 4년여 만이다. 당시 박세리는 파71로 세팅된 카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박세리가 이번 대회서 사용한 볼이 국산 볼빅의 화이트칼라 S3여서 더욱 화제다.
박세리는 올 시즌 볼빅과 골프볼 사용에 관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어깨 부상을 당하고 난 뒤 출전하는 세번째 대회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부상 상태가 점점 호전돼 게임도 같이 좋아져 즐겁게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세리는 마지막으로 "게임을 즐기면서 임하다 보면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다"며 내친김에 이번 대회 우승에도 도전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박세리, 커리어 그랜드슬램 전초전.. KIA클래식 공동 5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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