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경제심리 회복 안돼" 한국은행 '3월 BSI' 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30 17:30

수정 2015.03.30 17:30

가계와 기업의 경제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3월 제조업체 업황심리는 개선됐지만 다음달 전망은 꺾였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 대비 하락세로 전환했다.

30일 한국은행의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발표 자료에 따르면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8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BSI의 개선세가 미약한 가운데 CSI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3월 제조업종 BSI는 77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예상 BSI(82)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난해 4월 82였던 이 지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심리가 냉각되자 5월 79로 하락한 후 11개월째 80선을 밑돌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와 환율여건 개선 등으로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지만 다음달 전망은 꺾였다. 4월 제조업 업황 전망BSI가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80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경기가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이 줄었다는 뜻이다.


여기에 소비심리까지 얼어붙으면서 ESI가 100 밑으로 내려갔다. 지난 26일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는 101로 전달보다 2포인트 내려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읽을 수 있는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9, 10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씩 하락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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