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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이문세, 갑상선암 재발 당시 ‘암 덩어리 성대 쪽에 붙어 있어…’

입력 2015.03.31 14:12수정 2015.03.31 14:12

힐링캠프 이문세, 갑상선암 재발 당시 ‘암 덩어리 성대 쪽에 붙어 있어…’

'힐링캠프 이문세'

가수 이문세가 갑상선암 투병에 대해 언급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문세는 8년 전 처음 갑상선암이 발견됐을 때를 회상했다. 당시 이문세는 가벼운 수술로 암을 제거했으나 지난해 재발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문세는 "두번째 수술 당시 의료진이 '암 덩어리가 성대에 가깝게 붙어있다'는 말을 했다"며 "아무리 우리 의료진의 기술이 좋아도 성대 쪽 암조직을 다 긁어낼 수 없고, 만약 성대를 조금이라도 긁어내면 쇳소리가 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가수가 아니라면 의사들이 성대 부분까지 다 긁어냈을 텐데 나는 노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결국 다른 부위만 치료하고 노래를 위해 성대 쪽 암을 남겨뒀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수로서 사명감이 있어 내 목소리를 지키고 싶었다"며 "지금도 방사선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 이문세는 "수술 뒤 고음을 부를 때 나만 느낄 수 있는 미묘한 차이를 느낀 적이 있다"며 "예전에는 거침없이 나오던 음이 어느 순간 안 나왔을 때는 '내가 정말 끝났나' 싶은 감정이 들었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을 찡하게 만들었다.

/fn스타 fnstar@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