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교육업계, 온라인쇼핑 공략 가속화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02 11:04

수정 2015.04.02 11:04

튼튼영어의 월 구독형 엄마표 학습지 '잉글리C' 홈쇼핑 화면.
튼튼영어의 월 구독형 엄마표 학습지 '잉글리C' 홈쇼핑 화면.

티몬에서 진행중인 스피킹맥스 '10만고객 감사패키지'딜 화면
티몬에서 진행중인 스피킹맥스 '10만고객 감사패키지'딜 화면

최근 교육업계의 온라인쇼핑 공략이 활발하다. 영유아 도서부터 학습지, 성인 어학 등 교육상품들이 TV홈쇼핑, 소셜커머스 등에서 베스트셀러로 올라서며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불황 타개 방안으로 기존 서점, 지사 등에서 TV, 온라인으로 판매·유통 채널을 넓힌 것이 소비자 니즈와 맞아 떨어지며 교육업계의 숨통을 틔웠다.

■홈쇼핑 매진에 앙코르 방송까지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천재교육, 튼튼영어, 동아출판사 등 전집, 학습지 등 영유아·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업체들은 홈쇼핑을 주목하고 있다. TV홈쇼핑의 경우 주 고객층이 30~40대 주부들이라는 점에서 타겟층도 맞는데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씩 주어지는 방송 시간도 제품 홍보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천재교육은 올해 들어 홈쇼핑 판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9월 롯데홈쇼핑에서 첫 방송한 영유아 전집인 '돌잡이 풀 패키지' 판매가 매진되면서 최근 앙콜 방송도 진행했으며, 지난 1월 CJ오쇼핑에서 런칭 방송을 진행한 초등학생 전용 스마트러닝 태블릿 '밀크T'도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전 체험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밀크T 2주 무료체험' 상품은 4400명의 신청이 몰리기도 했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기존 판매 루트가 서점이나 자사 온라인몰로만 한정되어 있어 소비자와의 접점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 홈쇼핑 판매를 시작했다"며 "당초 예상보다 홈쇼핑 성과가 좋아지면서 고객층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튼튼영어의 3~10세 영유아 대상 월 구독형 엄마표 학습지 '잉글리C'도 홈쇼핑에서 반응이 좋다. 2013년 첫 출시된 '잉글리C'는 지금까지 뜨거운 인기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튼튼영어의 대표 상품 중 하나다. 튼튼영어 관계자는 "홈쇼핑과 튼튼영어의 주요 고객층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소비자 접근성이 좋다"며 "홈쇼핑 방송이 30~1시간 정도 진행되니까 제품 홍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소셜커머스, 교육상품은 '효자'…올해만 60억 수익

소셜커머스는 도서와 성인어학 시장에서 주요 판매처로 자리잡았다.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주요 소셜커머스들은 '도서교육' 카테고리로 유·아동 도서나 어학 등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영유아 전집 등 도서 상품은 30~8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돼 인기가 높다.

그 중에서도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는 성인 어학이다. 스터디맥스의 영어학습 프로그램 스피킹맥스는 소셜커머스 교육부문 판매 1~3위를 다투고 있다. 현재 10만고객 감사 패키지로 티몬에서 76% 할인된 상품을 내놓았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스피킹맥스는 지난해 일 매출 1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위메프는 올해 초부터 판매한 '스원스쿨 끝장 패키지'로 소셜커머스 온라인 교육상품으로 유일하게 매출 6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 위메프에서 첫 선을 보인 시원스쿨의 어학 상품은 2014년 15억원에서 올해 3개월간 60억원 돌파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교육상품의 온라인 판매율이 높아지면서 교육전문 소셜커머스 '에듀팡'도 올해 초 런칭했다.
에듀팡에는 현재 어린이 영어동화 도서관 리틀팍스, 뇌새김영어, 능률교육, 메가북스, 정철 등의 업체들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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