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92kg 美여성, 죽음의 문턱에서 1년 만에 127kg 감량 성공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02 17:36

수정 2016.03.15 18:30


5살 때 몸무게가 70kg,으로 살이 가장 많이 졌을 때의 몸무게가 292kg에 달했던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죽음의 문턱 앞에서 힘겨운 살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엠버(24)라는 이름의 여성이 수술과 꾸준한 몸매 관리로 1년 만에 127kg 감량에 성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엠버는 초고도비만환자로 살이 가장 많이 쪘을 때의 몸무게가 292kg였다. 5살 때 이미 70kg이었던 엠버는 19살 때부터 서있기도 힘들어지고 외출도 어려워질 정도로 살이 쪘다.

당시 엠버는 의사로부터 "30대가 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하게 됐다. 그 결과 불과 1년 만에 127㎏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엠버는 "가끔은 내가 절대 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내가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늘 제약이 있었다”면서 “내 스스로에게 갇혀 있었고,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또 아예 태어나지 말걸..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상 머릿속엔 어딜가서 무엇을 먹을지도 대한 생각이 많았다"며 "음식은 내가 현실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였고, 부모님마저 날 포기하면서 결국 30살 이전에 사망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엠버에게 다이어트의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엠버의 가족 전체가 텍사스로 이사를 가게 됐는데 마침 새 이웃이 비만수술 전공의였던 것이었다.

이 의사는 엠버를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됐고, 그의 오랜 설득과 도움 끝에 엠버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몸무게는 165kg으로 아직 꾸준한 관리와 다이어트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제는 혼자 쇼핑을 다니고 운전을 할 정도로 일상생활이 자유로워졌다.

엠버는 "나에게 희망이 생겼다.
더 이상 방 안에 갇혀있는 엠버가 아니다"라며 "이제는 더 이상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