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공감과 상생의 나라 미얀마] (2·하) BBQ·불고기브라더스 등 중견 프랜차이즈 미얀마 진출 '가속도'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05 17:17

수정 2015.04.05 21:46

베트남 등 진출 교두보 역할 기대
한국 식음료·화장품·의류 '인기' MPK·교촌치킨도 진출 준비 중


불고기브라더스는 미얀마 양곤점 오픈식을 지난 1월에 가졌다. 정인태 회장(왼쪽 네번째) 등이 개장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불고기브라더스는 미얀마 양곤점 오픈식을 지난 1월에 가졌다. 정인태 회장(왼쪽 네번째) 등이 개장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중견 프랜차이즈업체의 미얀마 진출이 활발하다. BBQ, 불고기브라더스가 진출했고 MPK, 교촌치킨 등도 준비 중이다.



이들 업체는 미얀마 양곤에 첫 매장을 주로 두고 있다. 양곤은 미얀마 경제 도시로서 베트남에 이어 동남아 비즈니스의 허브로 급성장하고 있는 도시다. 또한 한류 붐으로 한국 드라마, 노래, 가수와 연예인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도 상당히 높다.

불고기브라더스도 올해 미얀마 양곤점을 개설했다. 불고기브라더스 관계자는 "미얀마가 지리상으로 인도, 방글라데시, 태국, 라오스 등의 국경에 맞닿아 있기 때문에 이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국가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류 열풍에 힘입은 화장품·의류 패션업체들의 진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년 전 미얀마에 매장을 오픈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양곤의 최대 번화가인 사야산 로드에 로드숍 형태로 미얀마 1호점을 지난 2013년 입점한 이후 매장을 확대해왔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미얀마의 고온다습한 열대 기후와 간편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 650개 품목을 선정해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 국내 해양심층수 선도기업 ㈜강원심층수는 자사의 프리미엄 해양심층수 '천년동안'을 미얀마국제항공 기내식 생수로 최근 제공했다. 국내 해양심층수가 항공사 기내식에 제공되는 것은 '천년동안'이 유일하며, 이는 깨끗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천년동안'의 우수한 품질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미 중국과 베트남으로 수출되고 있는 '천년동안'이 미얀마 국영항공사인 미얀마국제항공 기내식에 제공되는 생수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동남아 지역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미얀마에 있는 한국 기업은 200여개이며 이 중 제조업체가 77개로 가장 많고 서비스업 39개, 운송 7개 등이다.

투자 분야는 제조업, 운수업, 호텔, 관광, 부동산개발, 통신 등이며 제조업 중에서 특히 봉제업에 대한 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미얀마의 2개 한국계 봉제 공장에서 임금인상을 두고 노사 대립이 일기도 했다.
코스텍 인터내셔널(한세실업 자회사)과 이랜드는 각각 2월과 3월 노조와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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