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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희망 리포트] "디스크 낫고 싶어 치료기 개발 나섰죠"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08 17:46

수정 2015.04.08 17:46

척추 운동 치료기 '슈마'.. 근력강화·치료효과 탁월 충북대 등 재활병원서 활용
[중기 희망 리포트] "디스크 낫고 싶어 치료기 개발 나섰죠"

잘못된 자세습관이나 비만 등으로 인해 척추질환을 앓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척추를 감싸고 있는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척추질환의 근본적인 해결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척추 견인 운동 치료기기가 주목받고 있다.

(주)대안의료기의 노인규 대표(사진)가 발명한 '슈마'가 바로 그것.

노 대표는 "나 자신이 허리 디스크로 고생을 많이 했다"며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한방, 경락, 물리치료 등 각종 진료를 받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고, 이에 직접 디스크 치료 기기를 만들었다"고 슈마 개발 배경을 말했다.

2003년 법인을 설립한 노 대표는 이전 사업에서 벌었던 자금으로 제품 개발에 돌입했고, 슈마 제품에 대한 발명 특허 10여건을 등록했다.

척추 견인 운동 치료기 슈마는 직립 상태에서 인체를 수직으로 견인해 무중력 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끔 고안됐다. 이로 인해 척추가 일직선으로 정렬돼 신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척추를 감싸고 받쳐주는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척추질환을 치료해 준다.


이 회사의 제품은 현재 신촌 세브란스 재활병원을 비롯해 충북대 물리치료실, 대전 평화노인병원, 한국재활복지대학, 서울 강동보건소, 서울 국립 재활원, 서울 위생병원 등에 설치돼 있다.

노 대표는 "보통 디스크 치료의 경우 목, 허리, 골반, 다리 등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에만 이뤄진다. 하지만 이렇게 해선 효과를 볼 수 없고, 설령 효과가 있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높다"면서 "슈마를 활용하면 몸 전체의 균형을 동시에 맞춤으로써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도 우리 회사 제품이 들어가 있다"며 "런닝 머신과 결합 시 보행, 뛰기를 통해 유산소 운동 및 하체 근력 강화도 가능해 디스크, 무릎관절, 요통 등의 치료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척추재활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슈마를 활용한 직립견인 상태에서의 근육 강화 운동이 디스크 질환 개선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인정을 받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슈마를 이용한 견인운동요법은 견인과 동시에 통증이 해소되기 때문에 통증으로 운동할 수 없었던 환자들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안의료기는 슈마 목 견인기, 슈마 기립 훈련기, 슈마보행차, 복지용구 보행차 등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특히 복지용구보행차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적용 및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판매 가격의 15%만 부담하면 된다.

지역 주민을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슈마 건강센터를 만들어 수시로 디스크·협착증 통증 개선 프로그램, 디스크(목. 허리) 건강관리 및 무료체험 행사 등을 하고 있는 것. 이 곳에선 대안의료기에서 개발한 의료기기들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노 대표가 직접 이들 의료기들을 활용한 효과적인 운동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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