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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 갤럭시S6 보조금 대폭 상향..최대 24만8000원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18 08:47

수정 2015.04.18 08:47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

KT와 LG U+에 이어 SK텔레콤도 갤럭시 S6 공시지원금(보조금)을 대폭 늘렸다.

이로써 이통3사가 정부가 공지한 공시 지원금 상한선 33만원의 턱 밑까지 지원금을 늘려 본격적인 갤럭시S6 판매 경쟁에 나선 셈이다.

18일 SK텔레콤은 갤럭시S6 32기가의 최고 보조금을 기존 13만원에서 24만 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갤럭시S6 64기가도 기존 12만원에서 20만 7000원으로 올렸다.

갤럭시 S6 엣지 32기가는 12만원에서 17만 8000원으로 조정됐다.

한 달 10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하고, 대리점의 지원금까지 받으면 50만원대에 갤럭시S6를 살 수 있게 됐다.


앞서 KT와 LG U+가 보조금을 상향 할 당시 SK텔레콤은 "이번에 공시 지원금을 변경하지 않고 내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경쟁사로 고객이 몰릴 것을 염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6만원대 요금제에서 SK텔레콤 갤럭시 S6 32기가를 구매하면 17만 1000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3만원대 요금제에선 8만7000원을 받을 수 있다.

앞서 KT는 갤럭시S6 32기가 모델의 지원금을 '순완전무한99' 요금제(2년 약정) 기준 기존 21만1000원 보다 11만6000원 올린 32만7000원으로 발표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한 공시지원금 상한선 33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출고가 85만8000원인 기기에 공시지원금, 대리점 지원금 최대 15%(4만9050원)를 빼면 소비자는 48만1950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통상 많이 가입하는 6만원대 요금제인 '순완전무한51' 기준 공시지원금은 17만원으로 대리점 지원금 15%를 계산하면 소비자는 66만2500원에 갤럭시S6를 살 수 있다. 갤럭시S6엣지 지원금도 늘렸다. 32기가 엣지 모델의 공시지원금은 25만원으로 지난주 17만2000원 대비 7만8000원 늘렸다.

LG U+도 고가 요금제인 '롱텀에볼루션(LTE) 울티메이트 무한자유124' 기준 갤럭시S6 32기가 모델 보조금을 지난주 보다 11만원 올린 30만4000원으로 발표했다. 갤럭시S6엣지 32기가는 8만4000원 올린 25만원으로 책정했다.


업계에선 이통사들이 1주일 만에 공시지원금을 대폭 확대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최대 지원금에 가까운 보조금이 실리려면 한달 남짓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는 갤럭시 신모델 출시 분위기를 '붐업'하자는 이동통신 회사와 삼성전자의 의견이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나 KT는 최근 시장점유율이 주춤하면서 탄력이 필요했고 LG U+ 역시 3위 사업자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지상과제인 상황에 신모델 출시 시즌을 놓치면 더욱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듯 하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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