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나루]

차라리 독도를 민간에게 분양하라!

지령 5000호 이벤트
獨…그 외로울 독의 독도는 결코 외롭지 않았다. 수많은 일본 애국자들의 국토 사랑을 대표하는 섬으로 일본 교과서에 절대로 빼앗길 수 없는 사랑스러운 국토의 막내이기 때문이다.

獨島…이름대로 외로운 섬이었다. 일본의 국토 강탈 실천에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의 대책은 없고 국토가 속수무책 유린당해도 소위 지도자들은 관심 밖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연평포격 때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는 몽진하듯 지하벙커 속에서 애매한 명령을 하달한다. "단호하게 대처하되 확전은 피하라!"라고…. 부하들은 그것도 명령이랍시고 확전만은 피해야 하는 애매한 상황이 되어 군 지휘관의 공격권이 아예 실종되고 어떠한 단호한 방법도 행할 수 없이 그저 처절히 당할 수밖에 없었다.

1979년 12월 12일 신군부 반란군이 참모총장을 총격 연행하는 하극상이 벌어진 상황에서 국방장관은 도망가고, 정규군 지도자는 그래도 진압해보려는 술 취한 수경사령관에게 아군끼리 총질은 곤란하다며 확실한 진압명령을 못 내리고 안절부절하는 사이 진압군 장군들은 속속 항복 마침내 새벽에 모든 군권은 반란군이 장악한다.

일본이 역사와 국토에 대한 전쟁 선포를 하고 총공격을 단행했다. 그 공격은 오랫동안 치밀하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나비처럼 야금야금 날아와서 벌처럼 강력하게 쏘아댄 것이다.

이 현실적인 공격에 비해 우리의 방어는 대단히 추상적이고 애매하다. 엄중경고, 단호히 대처, 의연히 대응 등등이 고작으로, 그냥 넘어가고 늘 흐지부지 돼버렸다. 그 야금야금을 방치해 왔던 것이 이제는 그 야금야금의 면적과 깊이가 정말 위협적인 수준이 되었다.

이에 격노해야 될 우리 지도자(5부요인, 국회의원, 행정각료, 여야 정당대표, 소위 차기 대선후보, 행정 지자체장 모두 포함)들의 현황은 과연 어떠한가? 그렇게 제 잘난 맛에 조잘조잘 말 많고 거침없던 사람들이 한결같이 의젓한 침묵으로 여야단결(?)이 되고 있다. 이 뉴스에, 저 사건에 밀려 독도의 위기는 국민 자존심과 외교 전쟁이라는 비중 높고 덩치 큰 사건이건만 구조가 포기된 난파선처럼 무관심인 것 같아 오히려 그들이 일본보다 더 증오스럽다.

민족의 분노 앞에 침묵하고, 국가의 굴욕 앞에 뒷짐 지고, 국토의 유린 앞에 눈을 감아버린 그들의 존재감은 임진왜란 당시를 충분히 연상시키고 을사오적이 절로 생각날 수밖에 없다. '류성룡법'을 만들어 국내 당쟁에서는 똑똑무쌍하고 국외 외교싸움에서는 멍청무쌍한 '징비록' 속의 내용과 너무나 닮아있는 몽진형 고위직을 벌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지금 백성들은 부모 없는 무력감에 빠져 분노보다는 허탈하고 그 허탈을 하소연하자니 벽에다 대고 하는 것 같다. 애들의 역사를 엉터리로 가르치는 나쁜 부모라 하더라도 아예 부모다운 부모가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패배의식이 들 지경으로 참담하다.

"단호하게 대처하되 확전은 피하라!"는 명령 대신 "확전이 되더라도 단호하게 대처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지도자가 절실히 요구되며 일본에 대한 일본 이상의 강경이 꼭 있어야 될 시점이다. 종래의 외교바보처럼 대처하려면, 또 강대국 일본의 눈치를 어쩔 수 없이 봐야 된다면 차라리 독도를 우리 국민에게 팔라고 제안하고 싶다. 나라도 사고 싶다.
오죽하면 말이다.

독도 역시 국유지 개념으로 기업이나 개인에게 분양하면 정부는 우리 국토를 우리 국민에게 판다는데 다른 나라가 웬 간섭이냐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일본에 대해 가장 확실하게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분명히 하는 정면승부일 것이다. 우리 국민은 정부의 일본에 대한 이 정도의 '극초강도 대응'을 간절히 바란다. 제발!

강형구 서양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