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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 작업 착수.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22 14:24

수정 2015.05.22 14:24

국무총리실이 22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총리 후보자 사무실을 설치하고 청문회 실무 준비에 들어갔다"며 "청문회 준비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장관)이 총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상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가동됐다고 보면 된다"며 "다만 황 후보자는 통의동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당분간 법무부 청사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총리실에 인사청문회 준비팀이 꾸려지고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사무실이 마련됐지만 장관직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에는 정부과천청사의 장관 집무실로 출근해 계속 업무를 챙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될 경우 직접 대응하지 않고 공보실로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화'가 불거지거나 '미숙한 대응'으로 자칫 화를 키우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모습은 황 후보자의 '진중한' 성격이 우선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뿐만아니라 최근 총리 후보자들이 '말 실수'로 인해 인사청문 과정에 곤욕을 치른 것도 '반면교사'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은 국회에 제출하는 임명동의안 등에 첨부할 서류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 5조에 따르면 그 증빙 서류는 △직업·학력·경력에 관한 사항 △병역신고사항 △재산신고사항 △최근 5년간의 소득세·재산세·종합토지세의 납부 및 체납 실적에 관한 사항 △범죄경력에 관한 사항 등이다.


청와대는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등을 오는 26일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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