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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프랜차이즈사업 나선 정종부 동의보감농수산 회장 "부담없는 '소머리국밥' 100호점 눈앞"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27 18:34

수정 2015.05.27 21:55

[fn 이사람] 프랜차이즈사업 나선 정종부 동의보감농수산 회장 "부담없는 '소머리국밥' 100호점 눈앞"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이 론칭 5개월 만에 가맹 계약건수 100건을 달성했습니다. 소머리국밥이 매력적인 창업아이템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정종부 동의보감농수산 회장(60·사진)은 국내 최초의 소머리국밥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을 선보였다. 론칭 5개월이 지난 5월 말 현재 정 회장은 올 상반기 목표로 했던 100개 매장 설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은 한우 뼈로 14시간 우려낸 사골 육수에 국내 한우 머릿고기를 넣은 소머리국밥을 주력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최근 순댓국, 육개장 등 다양한 국밥류 음식이 프랜차이즈 시장에 등장해 '국밥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소머리국밥은 아직까지 경쟁업체가 없는 아이템이다.
정 회장이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 론칭을 밀어붙인 이유다.

정 회장은 자신이 즐기는 메뉴에서 외식 창업 아이디어를 찾았다. 정 회장은 즐겨 먹는 소머리국밥 맛집을 찾아 소머리국밥집이 밀집해 있는 곤지암을 수시로 찾곤 했다. 소머리국밥으로 프랜차이즈를 전개하겠다고 결심한 후에는 전국 방방곡곡의 소머리국밥 맛집을 찾아다니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이를 기반으로 소머리국밥에 들어가는 주요 식재료를 직접 생산하는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10여명의 전문 조리장을 섭외, 곤지암 할매소머리국밥 고유의 레시피도 완성했다. 이렇게 탄생한 소머리국밥은 70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예전에는 밥을 먹고 난 후 술을 마시러 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 식문화에서는 밥을 먹으면서 간단하게 술을 한 잔 하고 자리를 파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은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국밥은 가격으로나 포만감으로나 이런 경향에 딱 맞는 음식이죠. 그래서 품질을 최대한 끌어올리되, 부담 없는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정 회장은 이 같은 고객성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메뉴도 개발했다. 얼큰 소머리국밥, 소한마리탕, 수육무침 등 다양한 소 머릿고기 활용 메뉴와 봉평메밀국수&떡갈비 세트 같은 시즌메뉴가 그것이다.

소머리국밥의 맛을 알리기 위한 정 회장의 노력은 창업 점주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에서도 드러난다. 매장 오픈 시 1000인분의 식자재를 무상지원하고 지역 가맹 1호점에 한해 가맹비를 면제해준다.
더 많은 사람에게 부담 없이 소머리국밥의 맛을 알리기 위함이다. 아울러 66㎡(20평)형 이하의 소규모 매장에서도 창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업종 변경 시 본사 차원에서 최대 2000만~3000만원의 창업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이 같은 방침을 통해 "앞으로도 많은 소비자와 창업 희망자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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