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첫인상.. 첫느낌] 농심 우육탕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31 17:15

수정 2015.05.31 17:15

쫄깃한 칼국수면·진한 육수 '개운한 맛'

'라면에서 버섯 칼국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제품'

농심이 지난 1월 출시한 우육탕면(사진)은 쫄깃한 새로운 개념의 면발을 맛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먹어볼만 한 제품이었다. 식감을 강조하는 마케팅처럼, 시식해 본 라면 제품 중 가장 쫄깃한 면발을 가지고 있었다.

우육탕면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 500만개를 돌파하는 등, 라면 시장에 화제를 일으켰다. 이런 흥행의 성공 이유는 바로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이다. 우육탕면은 국내 유탕면 중 가장 굵은 면발로, 겉은 부드럽고 속은 쫄깃한 이중식감이 특징이다. '국물의 맛'을 강조하던 라면의 기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면의 식감'을 마케팅 중점 요소로 내세워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 낸 것.

우육탕면은 출시된 지 25년이 넘은 컵라면인 '우육탕 큰사발면'과는 동명이면(同名異麵)이라고 할 정도로 다른 성격의 제품이다.
국물의 맛과 면의 식감은 예전에 발매됐던 '둥지 쌀국수 뚝배기'가 부활한 느낌이다. 버섯 샤브샤브 칼국수의 맛을 재현한 제품으로, 쫄깃한 면발은 이런 느낌을 배가시킨다.
국물은 평균적인 맛이었다.

면발의 쫄깃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는 다른 제품보다 조금 더 오래 끓일 필요가 있다.
제품에 쓰여진 조리법에는 5분으로 일반 라면(4분 30초)에 비해 30초 더 조리하라고 쓰여 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더 오래 끓여야 면의 식감이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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