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fn 이사람] 국내외기업 상장 유치 총력 서종남 코스닥시장본부 상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07 17:43

수정 2015.06.07 17:43

[fn 이사람] 국내외기업 상장 유치 총력 서종남 코스닥시장본부 상무

기업 상장 유치가 한국거래소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지난해만 68개의 기업이 새로 주식시장에 입성할 정도로 유망 기술기업을 육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술평가 제도를 개편해 유망기술기업들의 상장 문턱을 낮추는 한편 외국기업 상장 유치에도 팔을 걷었다.

서종남 코스닥시장본부 상무(사진)는 7일 "코스닥시장 발전을 위해선 투자자들의 수요에 대응해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며 "투자자의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대외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유망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의 상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서 상무는 중소·벤처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올해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하는 기업의 평가 수수료와 기간을 대폭 낮추는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이를 지원하는 기술기업상장부를 신설했다.
지난 2005년 기술기업 상장특례제도가 실시된 이후 기술평가를 통과해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은 모두 16곳이다.

그는 "실적은 안정적이지만 성장 모멘텀이 확보되지 않은 기업들은 리스크가 적은 만큼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얻을 확률도 낮다"며 "결국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해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투자 선택 범위를 넓혀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선 오로지 기술력만 보고 상장시키면 투자자에게 위험이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결국 업종에 관한 리스크는 주가에 충분히 미리 반영되는 만큼 투자 방향성을 제공한다는 측면이 크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외국 기업 상장 유치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최경수 이사장이 지난해 6월 직접 중국 산둥성을 찾아 상장설명회를 여는가 하면 1년에 두 차례씩 해외 로드쇼도 개최하고 있다. 보다 많은 외국 기업이 증시에 상장할수록 국내 자본시장이 국제화되면서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최근 4년 만에 중국 기업이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등 올해만 외국 기업 5곳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 상무는 "상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되는 외국 기업을 타깃으로 상장 유치 활동을 진행한다"며 "외국 기업 중 국내 증시에서 주식 가치 평가가 높은 업종을 대상으로 낮은 거래비용과 상장유지비용, 풍부한 유동성 등 국내 상장 메리트를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증시 내 한정된 자원을 투자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외국 기업의 상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자본시장이 국제화될수록 상장 가능성이 있는 국내 기업에도 외국계 자금이 흘러드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 상무는 코스닥시장 상장 활성화와 함께 코넥스 시장을 본궤도에 진입시키는 것도 거래소의 핵심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