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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구청장, "용산은 기회 땅"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11 16:04

수정 2015.06.11 16:04

성장현 용산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모든 사람이 용산을 주목하고 있다. 미래가 가장 기대되는 땅이다"며 용산을 가장 으뜸도시로 재생시키겠다고 11일 밝혔다.

용산은 사실 서울역, 용산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서울의 관문이다. 게다가 오랫동안 외국군 주둔의 오명을 가진 용산 기지는 이제 대한민국의 자유와 희망을 상징하는 도심의 허파가 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용산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성 구청장은 "'용산'이라고 하면 전국 어디에서나 모르는 사람이 없고 '이태원'은 이미 전 세계에 잘 알려져 있다.
이렇듯 용산은 과거와 미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국제도시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용산의 개발 잠재력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때문에 용산구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개발'이다.

성 구청장은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주민들이 원하고 주민들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지키고 있다. 끈질긴 설득과 이해 당사자인 구민들 간의 조율을 바탕으로 한 건의 불미스러운 일 없이 개발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한남재정비촉진지구 보광, 한남, 이태원, 동빙고동 일대 111만 205㎡에 대한 사업은 순항중이다. 한남재정비촉진지구 4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43개동 1965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 등이 오는 2018년 들어선다.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3구역은 현재 서울시가 건축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사업시행인가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올해 1구역에 대해서 구역 일부 제척을 위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2, 5구역에 대해서 사업시행계획수립을 위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경원선 철도 지하화 사업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경원선 용산역~반포대교 북단 지하화에 대한 용역을 통해 용산~이촌~서빙고역에 이르는 3.5㎞ 구간 지하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경부선 지하화 국책사업 선정 추진과 함께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와 부지 활용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또 동자동 37-85번지 일대 '동자동 제 8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곳에는 조선호텔이 운영하는 비즈니스 호텔이 342실 규모로 들어섰다. 아울러 오피스텔동은 국토부 민간 임대리츠 제 1호 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임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용산전자상가에 국내 최대 규모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용산관광호텔은 1만8953㎡ 대지 위에 지하 4층~지상 39층, 3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총 객실 수는 1729실로 오는 2017년 6월 완공된다.

'주민이 원하는 개발'에 대한 성 구청장의 원칙은 용산 행정에 대한 무한 신뢰로 이어진다. 그는 어려운 현안일수록 구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해결책을 함께 찾아나서고 있다. 그동안 큰 갈등이나 잡음 없이 진행되어온 이러한 개발 사업들은 모두 이러한 대화와 소통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성 구청장은 사전에 소통으로 이해 관계자들간의 갈등을 해결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그저 감사하다고 한다.

용산의 또다른 큰 자랑거리는 바로 외국어교육. 청파, 용암 두 곳의 어린이 영어도서관이 있고 회화 수업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원어민 외국어 교실이 있다.
방학 중에는 숙명여자대학교와 손잡고 어린이 영어캠프를 열고 있으며,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매도시인 미국 새크라멘토시를 방문하는 청소년해외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용산구 꿈나무 장학기금은 올해로, 목표액 100억원의 절반을 넘어선 55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기금 이자수익으로 용산가족의 마음과 정성을 담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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