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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안경관리 이렇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11 17:40

수정 2015.06.11 17:40

휴지·옷으로 닦으면 안돼
땀·바닷물 등 염분 제거시 중성세제로 테·렌즈 세척
코팅막 변질·균열 유발 사우나 등 고온 피해야

안경 렌즈는 닦아주기만 하면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안경을 닦을 일이 자주 생기면서 잘못된 관리로 안경렌즈를 손상시킬 수 있다. 흔히 안경렌즈를 닦기 위해 사용하는 옷이나 휴지도 안경렌즈 표면에 스크래치를 발생시킬 수 있다.

11일 관련업계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특히 안경렌즈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 안경렌즈 생산업체인 케미렌즈 관계자는 "여름철 안경렌즈 관리 소홀로 안경렌즈를 자신도 모르게 망가뜨리는 소비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야외에서 급하면 옷으로 안경을 닦는 경우가 많은데 나일론 같은 화학섬유가 혼합된 소재의 천으로 닦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렌즈 스크래치는 안경을 닦을 때 주로 발생한다. 화학섬유 소재 천을 사용하면 미세한 상처가 발생해 수명을 단축시킨다. 면류 소재의 부드러운 천이나 안경전용 크리너처럼 초극세사로 미세하고 깨끗한 부드러운 천이라야 흠집을 방지한다.

바닷가에 놀러갔거나 땀을 많이 흘린 이후에도 안경렌즈를 별도로 세척해야 한다. 염분으로 안경렌즈와 안경테 모두 부식될 수 있기 때문. 안경테와 렌즈는 함께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척해준다. 이 때 비눗물이나 샴푸로 안경을 닦는 건 금물이다. 이들 세제는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 알카리성 세제로 안경코팅 손상의 주원인이 될 수 있다. 다중코팅된 렌즈의 코팅이 부분 부분 손상이 되면 잔기스가 많이 발생하고, 선명한 시야에 방해가 된다. 불순물을 없앨 때는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궈 가볍게 씻어낸 후 흐르는 물에 헹군다음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주는 것이 좋다.

또 섭씨 50도 이상의 고온은 피해야 한다. 안경렌즈는 광학 전용의 특수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고온에 노출될 경우 열팽창에 의해 다층 코팅막의 균열이나 변질이 올 수 있다.


안경을 쓴 채 사우나에 들어가거나 뜨거운 물로 세척할 경우 렌즈 소재가 팽창해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여름철에 자동차 안에 안경을 둔다던지 찜질방 목욕탕 해수욕장 모래사장 위에서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운전자들이 여름철에 선글라스를 차 안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 차내 높은 온도는 투명렌즈나 선글라스렌즈 모두 코팅에 손상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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