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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권영탁 하나카드 모바일 마케팅 팀장 "모바일카드 시장 대약진 있을 것"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17 17:46

수정 2015.06.17 17:46

[fn 이사람] 권영탁 하나카드 모바일 마케팅 팀장

"모바일 카드는 모바일 시대에 맞는 새로운 채널 확보라는 전략적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결제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갑이 불필요한 시대를 앞당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나카드의 권영탁 모바일마케팅팀 팀장(사진)은 최근 모바일 카드가 활성화되는 분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혹자는 모바일 카드 무용론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어느 한순간에 모바일카드 시장은 '퀀텀점프(대약진)'를 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 지난달 하나카드가 실물 없는 단독 모바일 카드를 처음 출시한 이후 카드업계에는 모바일 카드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권 팀장은 "스마트폰 이용고객이 늘면서 산업 전반에서 탈중개화 추세를 가져올 것"이라며 "금융 역시 마찬가지로 현재는 전 세계적인 핀테크(금융+기술) 붐이 일고 있고 애플페이나 삼성페이, 안드로이드페이처럼 획기적인 간편결제 솔루션들이 국경을 넘어선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어 모바일 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지난 2010년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의 조인트벤처 구성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면서 모바일 카드 업무를 시작했다.

당시 모바일 카드 업무는 신규사업으로 혼선도 많았지만 지금은 하나카드의 모바일 카드 종류만 230여종에 달하고, 모바일 카드 누적 발급고객도 약 160만명에 이를 만큼 자리를 잡았다.

스마트폰 앱카드 발급(110만)까지 합치면 전체 모바일 카드 고객은 총 270만명가량이다.

권 팀장은 "이번에 출시한 '모비원' 카드도 단순히 기존 플라스틱카드를 변형해 만들지 않고 모바일에 맞는 전용 카드상품, 신청프로세스, 심사프로세스 등 전반적 프로세스를 다 모바일 맞춤형으로 새롭게 개발했다"며 "이에 3주 만에 약 5000명이 발급해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하나카드는 모바일 카드 사업에서 선두주자다.

이미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단독체크카드를 발급했고 현재는 모바일 카드를 사용하기 어려운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앱카드도 같이 운영 중이다.

모바일 카드는 앞으로 글로벌 경쟁부문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권 팀장의 생각이다.


특히 전통적 카드사가 아닌 전혀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결제시장에 침투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팀장은 "알리바바 등과 같이 새로운 기업들이 결제시장에 등장할 경우 한국 시장도 이에 대응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하나카드의 모바일 카드가 국제 카드 규격인 EMV(Euro,Visa, Master)를 따라 전 세계 어디든 모바일 카드 인프라가 갖춰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덴마크는 캐시프리(Cash-free) 국가를 표방하고 있는데, 내년 1월부터는 식당과 주유소 등에서 오로지 모바일 카드 결제만 허용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될 정도로 모바일 카드는 전 세계적 추세"라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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