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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비 ‘희소병 앓고 있는 팬’ 상대로 사기 행각 결국 벌금 150만원

입력 2015.06.30 17:01수정 2015.06.30 17:01


고유비 ‘희소병 앓고 있는 팬’ 상대로 사기 행각 결국 벌금 150만원

고유비

가수 고유비가 희소병을 앓고 있는 팬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30일 서울남부지방법원(판사 석준협은 희소병을 앓고 있는 팬에게 사기를 친 가수 고유비(41·본명 고진오)를 벌금 150만원에 처한다고 약식 명령했다.

앞서 지난 3월 고유비는 한때 팬이었던 A씨(女)로부터 2회에 걸쳐 총 4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피소됐다. 검찰 조사 결과 고유비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피고인(고유비)은 2011년 10월 `앨범 제작을 하는데 돈이 필요하니 300만원을 빌려주면 매달 30만원씩 변제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사실 피고인은 앨범 제작비가 아닌 생활비로 사용할 목적이었다. 개인 채무가 2000만원 상당 존재하고, 고정적인 수입도 없어 피해자로부터 돈을 빌리더라도 이를 변제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A씨는 "2년간 피 마르는 고통을 혼자 감당해야만 했다. 고유비는 돈을 갚기커녕 폭언과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팬이었던 입장에서 더욱 충격을 받아 희소병이 악화되고 다른 병까지 얻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고유비가 과거 진행한 `결혼식 축가` 이벤트를 신청했다가 알게 됐으며, 고유비는 A씨에게 "친구도 없고 말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 너무 힘들다"고 호소하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유비는 SBS 드라마 `천년지애` OST `수호천사`로 데뷔했으며, 2009년 그룹 B612의 명곡 `나만의 그대모습`을 리메이크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또한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통해 아들을 홀로 키우는 `싱글대디`로도 알려졌다.

고유비 소식에 네티즌들은 “고유비, 최악이다” “고유비, 저 정도였음 일을 해야지” “고유비, 정말 나쁘네”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