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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미사·광교·동탄2.. 주택시장 '핫 아이콘' 뜬다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1 17:16

수정 2015.07.01 22:45

강남 접근성 뛰어나고 분양가격까지 저렴해
청약경쟁률 수백대 1 떴다방 등 과열양상도

"가락시영이 3.3㎡당 2800만원에 분양된다는 말도 있는데 3.3㎡당 1750만원이면 거의 로또죠."(위례신도시 우남역 푸르지오 견본주택 현장의 한 중개업자)

"사람들이 미사강변도시를 잘 몰라서 그렇지 잠실까지 20분도 안 걸려요. 최근 분양한 민영아파트는 한강이 보이는 곳은 프리미엄이 1억원에도 잘 안 잡혀요."(미사강변도시 한 중개업자)

"당장 내년에 KTX가 연결되면 수서역까지 18분 만에 가요. 서울 출퇴근이 웬만한 도심 부럽지 않은 데다 쾌적하니까 사람이 몰리죠."(동탄2신도시 한 중개업자)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위례, 미사, 광교, 동탄2 등 4대 신도시가 주택시장의 '핫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신도시는 뛰어난 입지와 교통환경은 물론 분양가까지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올 상반기까지 청약경쟁률이 수백대 1을 기록하는 등 신규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로 인해 분양가 프리미엄은 1억원 안팎까지 치솟으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처럼 과열 양상을 빚자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떴다방'과 중개업소의 불법거래 단속에 나서는 등 시장 분위기 가라앉히기에 나서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도 약 1만500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이들 지역 신규 분양시장을 뒤흔들 전망이다.

■'보장된 프리미엄' 연일 청약 열풍

1일 건설업계와 부동산114 등 정보업체에 따르면 이들 4대 신도시의 청약경쟁률이 이처럼 과열을 빚는 것은 무엇보다 시세차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되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보다 저렴한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새 아파트이면서도 주변 시세나 그 이하로도 공급되니 수요자가 몰리는 것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위례신도시만 해도 인근에서 하반기 중 일반분양을 시작할 가락시영의 분양가가 3.3㎡당 최소 2600만원, 많게는 2800만원까지 예상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위례신도시 분양가가 저렴하게 느껴지는 것"이라며 "미사강변도시도 인접한 고덕동의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1300만원대에 분양한 단지들의 프리미엄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호재가 가격상승 더 부추겨

교통호재는 이 같은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는 4개 신도시 중 서울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 위례신도시는 사실상 강남생활권으로 불린다. 거리상으로 판교보다 훨씬 가깝고 송파대로와 분당~수서 간 고속도로, 지하철8호선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남 신사역과 위례 중앙역을 연결하는 위례신사선도 2021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환경이 더 좋아진다.

미사강변도시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차량으로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빠르면 강남권은 20분, 잠실권으로는 10분에 이동이 가능하다.

대중교통으로는 2018년 지하철 5호선 강일역과 미사역이 들어서면 종로, 여의도 등 강북생활권을 아우를 수 있게 된다.


동탄2신도시, 광교신도시 등은 경기 남부지역의 '로또'로 불린다. 광교신도시는 신분당선 연장선 호재를, 동탄2 신도시는 KTX와 GTX 호재를 갖추고 있다.
광교신도시는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 정자와 광교신도시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 구간이 내년 2월 개통될 예정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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