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증시 3개월여 만에 4000마저 붕괴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2 16:06

수정 2015.07.02 16:06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 증시가 당국의 경기 부양을 위한 각종 긴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장 마감 기준으로 4000선이 붕괴됐다. 이는 지난 4월10일(4034.31 마감) 증시가 4000선을 돌파한 이후 3개월여 만이다.

2일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오후장 들어 하락폭을 더욱 키우면서 전날보다 3.48%(140.93포인트) 폭락한 3912.77로 장을 마쳤다. 또한 선전 성분지수도 5.32%(726.63포인트) 급락한 1만2924.19에 마감됐다.
특히 상하이지수는 이날 장중 6%이상 폭락한 3795.25까지 밀리면서 3800선마저 내줬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 28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한데 이어 전날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신용거래 규제를 완화하고 수수료 인하, 증권사 채권 발행 확대 등을 담은 '증권사 융자·융권업무 관리방법'을 긴급히 발표했음에도 증시가 폭락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 당국이 버블(거품) 붕괴가 시작됐다는 지적을 부인해 왔지만 각종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hj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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