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브라운관 속 스타들, 이젠 모바일로 몰려온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3 17:57

수정 2015.07.03 18:43

네이버 스타 1인 동영상 일상생활 등 실시간 방송
멜론, 좋아하는 연예인 상품 추천 쇼핑서비스

스타들이 방송사가 아닌 모바일로 몰려들고 있다.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인기 가수나 배우의 1인 라이브 동영상을 볼 수 있고, 좋아하는 연예인이 상품을 추천해 주는 맞춤형 쇼핑몰도 생긴다.

인터넷 업체들이 모바일 시장을 넓히기 위해 인기 연예인과 일반 사용자를 친한 친구처럼 연결해주는 새로운 마케팅을 잇따라 도입하는 것. 연예인들도 팬들과 거리를 좁히겠다며 새로운 마케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 대형 방송사의 쇼 프로그램이나 드라마가 아니라도 스마트폰 하나로 전세계 다양한 팬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전 세계 한류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 8월 스타 1인 동영상 서비스 'V' 출시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8월 라이브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 '브이(V)'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V'는 기존 서비스와는 차별화되는 '셀러브리티의 개인 방송 생중계'를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다.
글로벌 이용자를 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우선은 한글이 아닌 영어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V'를 통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스타들의 일상생활과 다양한 모습을 생생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우선 'V'에는 빅뱅, 2PM 등 여러 한류스타들이 합류한다.

빅뱅은 이미 네이버 스타캐스트 생중계를 통해 개인 방송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네이버 박선영 연예&라이프스타일 센터장은 "V 서비스를 통해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스타들의 진솔하고도 꾸밈없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케이 팝(K-POP)의 인기와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멜론, 스타 추천 맞춤형 쇼핑몰 선봬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는 음악사이트 멜론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와 연예인을 연결하는 '멜론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즐겨찾거나 좋아하는 연예인의 관련 상품을 추천해주는 신 개념 쇼핑서비스다.

연예기획사들은 상품 구매력이 있는 이용자를 선별해 상품을 추천 노출하고, 이용자는 멜론의 빅데이터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매장등을 30개까지 추천 받을 수 있다.


이로써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스타의 기획상품(MD)을 접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YG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등 30개 기획사가 멜론쇼핑에 입점해 100여개의 아티스트 매장에서 총 3000여 종의 상품을 판매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소통을 넘어 기술의 힘을 빌려 스타와 팬들의 교감을 넓힐 수 있는 통로가 많아지고 있다"며 "연예기획사들도 보다 많은 콘텐츠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 팬과 스타 모두 윈윈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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