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그리스 사태에도 호조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4 12:56

수정 2015.07.04 12:56

국내 주식형 펀드가 지난 한 주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도 상승 기조를 유지하면서 펀드도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나타냈다.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전날 공시된 기준가격을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의 가치는 한 주간 0.93% 늘었다.

코스피 중형주 및 코스닥지수의 강세에 힘입어 중소형주식펀드가 1.2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어 일반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가 각각 1.06%, 0.74%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의 펀드 가치가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1천774개 가운데 1천585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수익률을 웃도는 펀드는 71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및 중소형주, 배당주 관련 펀드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증권주와 현대차그룹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부진했다.

KRX헬스케어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7.18% 급등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어 중소형주 펀드인 '프랭클린오퍼튜니티자(주식)Class C-F' 펀드와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 펀드가 각각 4.86%, 4.38%의 수익률을 올렸다.

증권업종의 부진으로 '미래에셋TIGER증권증권상장지수(주식)' 펀드는 한 주간 4.55% 하락했으며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 펀드와 '현대현대그룹플러스 1[주식]종류A' 펀드도 각각 -4.54%, -2.34%의 수익률로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약보합세였다.

초단기 채권 펀드가 0.03%의 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일반 채권 펀드도 0.01% 상승했다. 중기 채권 펀드와 우량 채권 펀드는 각각 -0.05%. -0.01%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해외 주식펀드는 중국 증시 급락과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겹쳐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인도 주식과 동남아 주식 유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펀드는 한 주간 4.07% 하락했다. 중국 주식펀드가 한 주간 7.31% 떨어져 가장 저조했다.
인도 주식펀드는 한 주간 2.47% 상승하며 해외 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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