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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여름특집 가볼 만한 곳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5 10:19

수정 2015.07.05 10:19

한국관광공사는 5일 '편리한 시티투어 여행'이라는 테마 하에 2015년 여름특집 가볼 만한 곳으로 '광주광역시 여행의 첫걸음, 광주 시티투어 (광주광역시)', '티켓 한 장으로 구석구석 돌아보는 춘천 시티투어 (강원 춘천)', '여름 향기 물씬 풍기는 경주 시티투어 2코스 (경북 경주)', '세계유산 등재 앞둔 백제의 고장, 공주 시티투어 (충남 공주)', '부산의 자연 생태를 체험하는 시티투어 테마 여행 (부산광역시)', '도시여행의 천국 서울을 가장 쉽게 여행하다, 서울 시티투어 (서울특별시) 등 6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광주 시티투어

7월, 광주는 젊은 열기로 가득하다. 세계 각국 젊은이들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기 위해 광주로 모였다. 전국 각지에서 광주를 찾는 여행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누구나 쉽게 광주를 돌아볼 수 있는 시티투어다. 광주광역시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기간 동안 광주호 호수생태원, 소쇄원, 충장사를 돌아보는 1코스와 양림동역사문화마을, 광주힐링가든센터, 광주김치타운을 돌아보는 2코스를 매일 운행한다.
대인예술시장 야시장을 돌아보는 3코스는 7월 11일 하루만 운영할 예정이다.

7월 16일부터는 주말에 운영하는 종전의 시티투어(빛고을 투어, 올빼미 투어, 양림동 투어, 힐링 투어) 방식으로 운행한다. 여행자의 관심이 모이는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은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장소다. 마을을 꼼꼼히 돌아본 뒤 광주의 더위를 식혀줄 무등산 증심사와 의재미술관, 춘설헌에 들러 여름 오후의 한가로움도 누려보자.

■춘천 시티투어

춘천 시티투어버스는 소양댐, 청평사, 김유정문학촌 등 춘천의 대표적인 여행 코스를 지난다. 맞춤형은 요일별로 다른 코스를 운행하는데, 매일 오전 10시 30분에 출발해 오후 5시 30분에 일정을 마친다. 순환형은 A코스와 B코스로 나뉜다. 코스별 1일 3회 45인승 버스가 운행하며, 춘천 구석구석에 자리한 인기 관광지를 순환한다. 순환형 코스에서는 당일 티켓 한 장으로 자유롭게 환승이 가능하다. 관광객은 원하는 장소에 내려 구경하고 두 시간 뒤 도착하는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면 된다. 공지천, 제이드가든, 애니메이션박물관, 김유정문학촌, 구봉산 카페거리 등 알짜배기 관광지를 순환하기 때문에 춘천을 효과적으로 여행할 수 있다. 명동과 신북맛집촌에서 춘천의 별미인 닭갈비와 막국수도 맛보자.

■경주 시티투어 2코스

갈 곳 많고 볼거리 다양한 경주에서 여름방학에 가족과 함께 찾기 좋은 여행지를 꼽으라면 역시 바다를 낀 동해안 지역이다. 아침 먹고 느긋하게 출발해 저녁 전에 돌아오는 경주 시티투어 2코스(동해안권)를 따라 동해안의 신라 유적을 만나자. 경주 시티투어 2코스는 매주 화?목?토?일요일 오전 10시 신경주역에서 출발한다. 석굴암, 경주시전통명주전시관, 감은사지,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문무대왕릉, 골굴사까지 둘러보고 6시경 돌아오는 한나절 코스다.

1박 2일 일정이라면 시내에 숙소를 잡고 경주 야경을 즐긴 다음 이튿날 대릉원을 비롯한 유적지를 돌아보자. 시티투어 코스에 포함되는 동해안을 다시 찾는 것도 좋다. 문무대왕릉이 있는 봉길해변을 비롯해 관성솔밭해변, 전촌솔밭해변 등 물놀이하기 좋은 곳이 많다.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형상화한 감포항 북단의 송대말등대도 가볼 만하다.

■공주 시티투어

공주는 명실상부한 백제의 고장이다. 개로왕 때 한성 백제가 몰락하고 새롭게 도읍을 정한 곳이 웅진, 지금의 공주다. 비록 고구려의 남진 정책에 밀려 공주까지 내려왔지만, 부여로 도읍을 옮길 때까지 63년 동안 백제의 중흥을 일궜다.

공주시에서는 1500년 전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행복공주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금강을 끼고 쌓은 천혜의 요새 공산성, 1500년 길고 긴 잠에서 깨어난 무령왕릉을 중심으로 공주를 대표하는 여행지와 추억이 가득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귀한 유물을 만나는 국립공주박물관은 시티투어 코스가 아니라도 꼭 들러야 할 곳이다. 계룡산국립공원에 깃든 갑사와 신원사는 차분히 쉬며 산책하기 좋다. 정갈하면서도 특색 있는 으뜸 공주맛집의 음식까지 맛보면 더할 나위 없다.

■부산 시티투어

부산 곳곳을 알차게 둘러보려면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자. 7월 중순부터 재편되는 부산 시티투어는 자유롭게 이용하는 순환형 코스와 태종대 코스, 테마 기행 형태인 테마 예약 코스로 나뉜다. 이중 자연 생태 체험 코스는 화려한 도시 이면에 숨은 자연을 만끽하기 좋다. 영도대교와 남항대교를 경유해 암남공원과 아미산전망대,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 정차한다. 암남공원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삼림욕을 즐기고, 아미산전망대에 올라 낙동강 하구에 형성된 크고 작은 모래섬과 철새를 조망한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는 습지 사이를 거닐어보자.

복잡한 도심을 피하고 싶다면 다음 날 일정은 기장 쪽으로 잡는다. 해안에 세워진 해동용궁사와 수산과학관을 방문한 뒤 죽성리 드림 오픈세트장에 가보자. 마을 안쪽에 소박한 벽화도 있다. 대변항에 세워진 월드컵 기념 등대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일광해수욕장이나 송정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겨도 좋다.

■서울 시티투어

역사, 문화, 관광, 쇼핑, 체험 등 여행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을 가장 쉽고 간편하게 여행하는 방법은 시티투어버스를 타는 것이다.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알아서 여행지에 데려다주니 시간을 재촉할 필요가 없다. 서울 파노라마 코스, 도심·고궁 코스, 야경 1층 코스, 야경 2층 코스 등 네 종류가 있고, 이중 서울 파노라마 코스는 트롤리버스를 타고 도심을 가로지르며 남산에 올라 서울 풍경을 내려다본다.
63스퀘어 63씨월드에서 바닷속 친구를 만나고, 63왁스뮤지엄에서 실제 크기로 제작된 세계 유명 인물과 사진을 찍는다. 63스카이아트에서는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한강을 구경한다.
젊음이 넘치는 홍대거리에서는 원근법을 활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입체 미술 작품을 통해 스스로 미술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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