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희호 여사 다음 달 5~8일 평양 방문"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6 15:32

수정 2015.07.06 15:32

김대중평화센터와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6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이희호 여사의 다음 달 5~8일 평양 방문 일정에 합의했다.

이날 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 방북 기간 백화원초대소에 투숙하면서 아동병원, 평양산원, 어린이집(보육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당초 이 여사의 방북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 15일 이전에 이 여사의 평양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 여사의 이번 방북이 성사됨에 따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면담이 포함될지에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 여사를 친서로 초청했기 때문에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여사의 방북은 지난해 말 김 위원장이 이 여사 앞으로 보낸 친서에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3주기 때 조화를 보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다음해(내년에) 좋은 계절에 녀사께서 꼭 평양을 방문하여 휴식도 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되시기를 기대한다"고 초청의 뜻을 전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광복 7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이 여사의 방북이 변수 없이 성사되고 김 제1비서와의 면담까지 이뤄질 경우 냉각된 남북관계에도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감이 돌고 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