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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보증업무서 기금운용까지.. 주택도시금융 중추기관 우뚝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6 18:01

수정 2015.07.06 18:01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왼쪽 다섯번째), 김규옥 부산시 부시장(왼쪽 여섯번째), 김정훈 국회의원(왼쪽 네번째), 이헌승 국회의원(왼쪽 세번째) 등이 지난 1일 부산 남구 문현금융로 부산국제금융센터 사옥에서 열린 HUG 출범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왼쪽 다섯번째), 김규옥 부산시 부시장(왼쪽 여섯번째), 김정훈 국회의원(왼쪽 네번째), 이헌승 국회의원(왼쪽 세번째) 등이 지난 1일 부산 남구 문현금융로 부산국제금융센터 사옥에서 열린 HUG 출범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주택과 도시, 사람을 품어 풍요로운 세상을 만듭니다."

지난 1일 대한주택보증에서 이름을 바꿔 공식 출범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공급 관련 보증업무에서 나아가 주택도시기금 전담 운용을 통해 도시재생, 주거환경 개선 등 각종 정책까지 지원하는 주택도시금융의 중추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HUG의 전신인 대한주택보증은 지난 1993년 설립된 이후 지난해까지 916만가구에 739조원의 주택 관련 보증을 공급하고 8조5000억원의 대위변제를 하는 등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해온 주택보증 전담 공기업이다.

지난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심사 역량 등을 인정받아 주택도시기금 전담 운용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1일 주택도시기금법 시행과 함께 HUG로 전격 전환됐다.


공식 영문 사명은 HUG(Korea Housing & Urban Guarantee Corporation)로 주택과 도시, 사람을 품겠다는 의미를 내재하고 있다. 더불어 국민행복(Humanism)과 공감상생(Understanding), 지속성장(Growth)을 위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HUG는 출범식에서 '삶의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주택도시금융 리더'라는 새로운 공사 비전을 선포했다. 주택과 도시에 대한 다양한 보증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서민을 보호하고 주택도시금융의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하는 핵심 정책실행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HUG는 우선 정부와 주택업계, 도시재생 및 부동산개발업계,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주택도시금융협의회를 구성해 시장의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업무인 서민 주거안정과 주택사업자 지원을 위한 주택 관련 보증업무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구입, 임대차 등 다양한 주택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주거복지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전·월세시장 안정을 위해 전세금반환보증제도를 개선하고 취급은행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임대보증금보증 대상을 확대하고 주택구입자금보증 요율을 인하하거나 한도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보증 사각지대에 있던 지역주택조합, 사회적주택 임대사업자 지원을 위한 보증상품과 임대주택종합금융보증의 시공자 자격요건 완화 등 기업형 임대사업자를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HUG는 특히 주택보증기관으로 쌓아온 노하우를 발휘해 주택도시기금을 운용,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도시재생 금융지원의 성공모델을 구축하고 관련 보증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정비사업에 대한 보증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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