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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불꽃축제 더 커지고 화려해진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12 12:58

수정 2015.07.12 12:58

'제11회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10월 23일부터 이틀간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일원에서 열린다. 광안대교 위를 화려하게 수놓은 지난해 부산불꽃축제.
'제11회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10월 23일부터 이틀간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일원에서 열린다. 광안대교 위를 화려하게 수놓은 지난해 부산불꽃축제.

부산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은 부산불꽃축제가 올해 확 달라진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23~24일 광안리 앞바다에서 열리는 '제11회 부산불꽃축제'에 중국·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더 화려한 볼거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부 관람석 첫 유료화

부산시는 올해를 '불꽃축제 국제화와 관광상품화 원년'으로 정하고 체류형 관광상품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일부 관람석에 대한 유료화를 첫 시도한다. 관람석 유료화는 일반형의 경우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되는 관람석 8만2000㎡ 가운데 최고 명당으로 꼽히는 해수욕장 입구 백사장 5860㎡(길이 143m, 폭 41m)에 1만명을 수용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료 관람석을 테이블과 의자를 갖춘 R석(1000석), S석(9000석) 등으로 나눠 여행사를 통해 불꽃축제 관람과 항공, 숙박, 쇼핑을 묶은 '부산불꽃축제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인터넷 개별판매는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진행 예정이다.

1만석 가운데 6000석은 여행사를 통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블록 판매분으로, 3000석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개별 판매분으로 배정했다. 더불어 축제 브랜드 제고 차원에서 세계 130개국에 생중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연출 무대 확대에 볼거리 풍성

지난 11년 동안 유지했던 연출 공간도 대폭 확대했다.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 외에 해운대 마린시티 등 다른 지역 관람객을 위해 광안대교를 중심으로 한 '一'자형 연출 무대를 동백섬, 광안리, 이기대를 잇는 'U'자형 연출 무대로 확대한다.

천편일률적인 불꽃 연출 진행 방식도 바뀌었다. 멀티불꽃쇼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연출 시간을 기존 50분에서 35분으로 줄이는 대신 15분짜리 이탈리아 불꽃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불꽃팀 초청 공연을 추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부대행사의 하나로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60일간 '등화와 연화의 조화'를 주제로 '부산불꽃축제 등(燈) 공모전'도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개인 및 단체들을 대상으로 부산에 거주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주제는 바다, 영화, 불꽃, 설화, 기타 소재 등 제한이 없고 창작 작품으로 선정한다.
당선작은 10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영강변 특설 전시대에서 진행된다. 전 세대가 공감하는 출연진으로 구성된 전야 콘서트와 거리 퍼포먼스도 연출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연출 공간 확대와 진행 방식을 대폭 바꿔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불꽃축제 관람을 위해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상품화를 통한 도시브랜드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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