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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아시아여성학센터 설립 20주년 맞아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15 13:19

수정 2015.07.15 13:19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가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는 서구 중심의 여성학 이론을 비판하고 대안적 여성학 이론과 여성운동의 토대를 만들고자 한국여성연구원 소속 연구기관으로 1995년 5월 설립됐다. 그동안 아시아 공통의 문제에 대한 이해에 근거한 이론화 작업 및 실천 방안을 모색해 '아시아여성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냈다. 또 페미니즘 관점에서 아시아지역 여성문제를 다루는 SSCI급 국제영문학술지인 <Asian Journal of Women's Studies>를 1995년 창간해 연 4회 발간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비정부 공익부문에서 활동하는 여성인재 양성 과정인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을 주관해오고 있다.

이 밖에도 국제 여성학자 학술 교류, 차세대 여성학자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여성학 이론과 실천, 연구와 현장, 네트워크와 연대를 통합하는 아시아여성학 지식생산 공동체를 만들어왔다.


아시아여성학센터 20주년 기념행사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30분 이화여대 LG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의 오픈포럼에서 '아시아여성학, 꿈을 담다 - Celebrating 20 Years Past and Dreaming 20 Years Future'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시아여성학센터가 한국 여성학과 여성운동 현장의 이야기와 아시아 지역 여성운동 사례와 연대의 경험들을 모아 출간한 단행본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아시아여성학센터 소장이자 지난 30년간 한국 여성학 발전과 여성주의 지식 생산에 힘써온 장필화 교수(여성학과)는 "그동안 기존의 틀 안에서 법이나 제도의 변화가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대안적인 가치로 새로운 틀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아시아여성학센터는 여성운동 및 여성학의 위기담론에 맞서 아시아와 여성을 잇는 대안적 가치를 제시하는 학문적 비전과 사회운동 전망 제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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