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한국문화를 배우자 " 단국대로 몰려든 외국인 학생들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20 13:19

수정 2015.07.20 13:19

단국대 국제여름학교에 참가한 외국인 학생들이 지난 17일과 18일 강원도 월정사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에서 명상을 하고 있다.
단국대 국제여름학교에 참가한 외국인 학생들이 지난 17일과 18일 강원도 월정사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에서 명상을 하고 있다.

방학중인 단국대 캠퍼스가 외국인 학생들로 북적거린다. 미국, 스페인, 멕시코, 대만 등 16개 국가에서 온 외국인 학생 120여명과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우수 이공계 학생으로 선발된 20명이 참여하는 'DKU ISS(단국 국제여름학교)' 때문.

20일 단국대에 따르면 올해로 7회를 맞이한 'DKU ISS'는 방학기간 중 외국 학생들이 단국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재학생들과 함께 학습 및 교류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빌리지''아카데믹 프로그램' 'ASEAN 대학생 연수' 등 다양한 일정이 진행 된다.

'글로벌 빌리지'는 외국 대학생 한명과 단국대생 3~4명을 소그룹으로 구성해 외국어 교육 및 문화교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단국대 학생들은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 자신이 배우고 싶은 언어를 선택해 원어민 학생과 수업을 진행했다. 글로벌 빌리지에 참가한 곽지원(글로벌경영학부 3학년)씨는 "전공 특성상 영어로 수업을 하는데 방학 때도 글로벌 빌리지를 통해 영어실력을 계속 향상 시킬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아카데믹 프로그램의 한국문화 체험은 외국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다. 한복 및 도예 체험, 템플 스테이, 태권도 강습 등 자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7~18일 강원도 월정사에서 열린 템플 스테이에 외국 학생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이들은 108배, 타종체험, 전나무숲길 명상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템플 스테이 체험에 참가한 미국인 앤서니 가르시아(샌버나디노 캘리포니아 주립대)씨는 "한국에 오면 템플 스테이를 꼭 해보고 싶었다"면서 "단국 국제여름학교를 통해 여러 친구들과 절에 머물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매우 행복했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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