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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주말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서울 롯데·신세계백화점 본점 행사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26 17:56

수정 2015.07.26 21:54

명품 떨이에 지갑 열어.. '나흘간 매출 130억, 누적 방문객 100만명'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6일까지 나흘간 '롯데 블랙 슈퍼쇼'가 열렸다. 이날 마지막날 행사에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계산을 위해 5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사진=한영준 수습기자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6일까지 나흘간 '롯데 블랙 슈퍼쇼'가 열렸다. 이날 마지막날 행사에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계산을 위해 5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사진=한영준 수습기자


【서울·경기(고양)= 김경수 기자 한영준 수습기자】 '빅3' 백화점들이 지난 나흘간 진행한 명품세일의 마지막날 행사가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백화점 명품행사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와 서울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26일까지 나흘간 열렸다.

현대백화점은 주요 지점에서 당분간 명품세일을 계속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롯데 블랙 슈퍼쇼'의 23∼26일 나흘간 매출은 13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100만명이 킨텍스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현대백화점이 다음 달 9일까지 점포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해외패션 대전'도 초기 실적이 목표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본점에서 진행한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9%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 '롯데 블랙 슈퍼쇼'의 마지막날 행사는 시작한 지 세 시간도 되지 않아 입장 인원이 2만명을 넘어섰다.

주최측 담당자는 "정문이 아닌 2층 등 다른 곳으로 어오는 손님도 많아 실제 인원은 더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점심께 행사가 진행된 제2전시장 쪽 주차장은 만차가 되기도 했다.

근처 탄현동에서 가족들과 왔다는 김현철씨(49)는 "근처 백화점을 들렸다가 행사를 한다고 해서 왔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며 "이런 데는 처음인데 신기하다"고 말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잃어버린 일행을 찾는다는 안내 방송도 행사장 내에 올렸다. 한정된 계산대에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계산하는데 5~10분 이상 걸리기도 했다.

또한 중간에 있는 통로도 사람으로 꽉 차 사람들은 비켜 다니기 일쑤였다. 행사장 내의 카페는 사람들로 가득 찼고 행사장 밖의 테이블도 만석이었다. 이날 블랙 슈퍼쇼에서 구매한 영수증만 있어도 무료 주차가 가능했다.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만 주차권을 주던 첫날과는 달랐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7월의 마지막 명품세일 기회를 잡으려는 고객들로 몰렸다. 비가 오면서 다른 곳보다 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고객들도 볼 수 있었다.

주말을 맞이해 놀러 온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중국어 통역을 위해 배치된 롯데백화점 직원도 "교대한지 30분도 안 됐는데 다섯 팀 정도가 행사에 대헤 물어 왔다"며 "면세점과 연결돼서 자연스럽게 왔다가 사람들이 많으니깐 궁금해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여행객이 대부분이었다. 휴가를 한국으로 온 러시아 가족도 볼 수 있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신관 5개 층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23일부터 4일간 진행하면서 10층 문화홀과 9층 이벤트홀 등에서 분더샵, 아르마니 등의 해외 브랜드가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김경수 기자 한영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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