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증권가, 대우조선해양 목표가 최저 4000원 제시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27 17:47

수정 2015.07.27 17:47

수조원대 손실 규모가 드러난 대우조선해양 주가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달초 1만4000원 대였던 주가는 현재 7000원 대로 반토막났다. 여의도 증권가는 대우조선해양의 목표가로 최저 4000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전거래일 1.57% 내린 7520원에 마감했다. 최근 나흘 연속 하락 마감이며 이달 초 1만4150원 대비 주가는 47%나 빠졌다.

문제는 현재 주가 하락이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3일 대우조선해양의 목표가로 4000원을 제시했고, 대신증권은 5100원을 제시했다. 2주 전 투자의견 '매수' 보고서를 낸 SK증권도 이날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현재가보다 낮은 7100원으로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우 연구원은 "2·4분기 손실이 끝이 아니라 연중으로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현재 알려진 해양플랜트 외에 상선 부문의 부실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증권 이지훈 연구원은 "빅배스(대규모 누적 손실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회계수법)에 따른 손실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지금 알려지고 있는 규모는 상상조차 못했다는 점에서 반성한다"며 "자회사 관련 손실이나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에 대한 손실 우려도 있어 추가적인 실적 하향 여지가 있다.
섣부른 저가 매수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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