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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김소현 “첫사랑 이미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 받을 수 있을 것”

입력 2015.07.28 18:47수정 2015.07.28 18:47
‘순정’ 김소현 “첫사랑 이미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 받을 수 있을 것”

배우 김소현이 첫사랑 캐릭터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28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군 점암면 점암 초등학교 화계 분교에서는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 현장공개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은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노래자랑이 한창인 운동장 무대를 배경으로, 마을에서 열리는 노래자랑에 참가하고 싶었던 수옥(김소현 분)이 범실(도경수 분)을 비롯해 친구들의 도움으로 무대에 올라 '보랏빛 향기'를 열창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김소현은 이날 현장에서 "처음에 첫사랑 캐릭터에 신경을 많이 썼다. 관객 분들이 나를 보면서 설레야 하고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려야 하기 때문이었다"며 "감독님이랑 항상 이야기 했던 게 전형적인 첫사랑이 아니었으면 했다. 기존의 첫사랑의 이미지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수옥이 만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들을 많이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에는 내 나이보다 많은 캐릭터를 했기에 예뻐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까맣게 타서 촌스럽고 너무 어려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내 나이와 같은 열일곱 캐릭터이기 때문에 더 자연스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소현은 극 중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인물로, 훗날 라디오 DJ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소녀 수옥 역을 맡았다.

한편 '순정'은 음악 라디오 생방송 도중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지극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016년 상반기 개봉 예정.

/fnstar@fnnews.com 고흥(전남)=fn스타 조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