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께 완전 정상화 기대 대구·충북 등 홍보 총력
【 청주·대구=김원준·김장욱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발길을 돌렸던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구·청주국제공항을 다시 찾는다.
■대구, 내달말까지 3500여명 방문
대구시는 30일부터 내달말까지 외국인 관광객 3500여명이 대구를 방문하는 등 관광객 증가에 대비, 다양한 홍보마케팅과 유치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 1600여명, 대만·동남아 관광객 1400여명, 홍콩 관광객 300여명, 일본·구미주 관광객 180여명으로 총 3500여명 이상이 대구를 찾는다. 특히 메르스 이후 중화·동남아권 단체관광객의 대구방문이 점차 증가, 지역 관광산업이 빠른 회복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부정기 항공노선 운항노선의 경우 티웨이항공은 내달 중순부터, 제주항공은 9월초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대유 티웨이항공 부장은 "9월 초부터 중국 란저우, 우한, 정저우, 장사지역 등 중국관광객 탑승률이 예년수준으로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19일부터는 '해외 청소년 수학여행단 글로벌교류 프로그램' 참가자 800여명도 대구를 찾는다. 이들은 중국 초등학생 200명과 일본 중학생 30명, 고등학생 300명 등으로, 2박 3일간 대구지역 학교와 문화교류 활동을 하고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정풍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9월이 되면 대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예년의 70~80% 수준을 회복하고, 메르스 이전 상황으로 완전히 되돌아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대구방문을 위해 차별화된 홍보마케팅과 유치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현지 관광 설명회 개최
충북도 역시 현지 관광 설명회 개최에 나서는 등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관광객 150명이 30일 이스타항공편을 이용, 청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110명은 중국 다롄(大連)에서, 40명은 선양(瀋陽)에서 출발한다.
요우커를 겨냥한 청주공항∼중국 정기노선 운항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지난 23일 다롄 노선 운항을 재개한 데 이어 메르스 사태 이후 잠시 중단했던 하얼빈(哈爾濱)과 상하이(上海) 노선도 내달 중 다시 가동할 계획이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면 국제선 이용객이 하루 평균 2233명에 달했던 지난 5월 수준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중국 단체 관광객 입국이 재개되며 이들을 겨냥한 도의 홍보마케팅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신찬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맛과 멋,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충북에 관심을 갖도록 다양한 시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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