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조현아 청탁' 수사 속도...대한항공 부속 의원 압수수색

이승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31 16:34

수정 2015.07.31 16:34

검찰이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 편의청탁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의 구치소 편의 청탁을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염모씨(51) 자택과 ㈜한진 임원 서모씨(66)의 사무실에 이어 31일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내부에 있는 부속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구치소 청탁 의혹과 관련해 조 전 부사장의 진료기록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실제로 청탁할 만한 이유가 있었는지 등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의 건강상태 확인을 하기 위해 진료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이라며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구치소에 수감된 조 전 부사장을 보살펴주겠다는 청탁의 대가로 한진렌터카의 정비 사업권을 수주한 혐의(알선수재)로 염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염씨가 '구치소 편의 제공'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진 서씨와 염씨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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