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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변동성 확대.. 외국계 자산운용사 희비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13 17:58

수정 2015.08.13 17:58

수익률 톱5에 이스트스프링·템플턴 포함.. 블랙록·맥쿼리는 손실

최근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해외주식형 펀드 전문으로 알려진 외국계 자산운용사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주식형펀드(순자산 100억원 이상)의 연초 이후 수익률 톱5에 외국계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지난 12일 기준 무려 52.29%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와 최근 6개월간 수익률도 각각 17.12%, 20.12%에 달한다.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 역시 연초 이후 14.60%의 견조한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79% 기록하고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와 얼라이언스번스틴운용 역시 수익률 9.86%, 7.92%를 각각 달성했다.


안정적 수익률을 실현하면서 외국계 운용사가 운용하는 해외주식형 펀드로도 자금도 몰리고 있다. 실제 펀드유입금 상위 10위권에 슈로더, 프랭클린템플턴, 피델리티 등이 자리잡았다. 올해 슈로더운용은 총 4995억원의 대규모 펀드 자금이 유입됐다. 프랭클린템플턴으로는 지난 4월 이후 매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올해만 1931억원의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피델리티와 JP모간운용은 각각 1703억원, 862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블랙록자산운용과 맥쿼리투신운용은 해외주식형 펀드로 오히려 손실만 입었다.

운용순자산 401억원인 블랙록자산운용은 이 기간 마이너스(-)18.04%를 기록했고 블랙록자산운용도 -9.27%로 체면을 구겼다. 도이치운용 역시 수익률은 -0.44%에 그치면서 올해 104억원의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정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운용사들간 수익률 괴리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및 신흥국 등 최근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있는 국가 비중이 높은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일수록 타격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국발 악재가 해외주식형 펀드도 덮치고 있는 모양새"라며 "국가별 수익률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기반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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