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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반드시 해야 할 다섯가지 재테크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17 17:48

수정 2015.08.17 17:48

무리한 사교육은 피하고 절세·노후대비용 연금저축 활용해야

30대에 반드시 해야 할 다섯가지 재테크

1. 맞벌이, '소방재정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라.

요즘 30대 부부 상당수가 맞벌이다. 자녀교육비와 생활비를 한 사람 수입으로 도저히 버틸 재간이 없어서다. 따라서 부부 중 한 사람이라도 소득을 상실하면 가계경제가 파탄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화재대비 정기 소방훈련을 하는 것처럼 맞벌이부부는 정기적으로 '소방재정훈련'을 해야 한다. 비상을 대비해 예비자금을 마련하고, 문제가 생기면 어떤 지출을 줄일지 미리 점검해야 한다.

2. 경력단절 됐다고, 연금맞벌이까지 포기하지 마라.

맞벌이의 장점 중 하나는 부부 모두 국민연금을 받는다는 점이다.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최소 10년 이상이면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30대 여성 상당수가 출산이나 육아로 직장을 그만둔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력단절 여성 중 근무기간 10년 이상 여성은 36.3%다. 이 경우 경력단절여성은 국민연금공단에 임의가입 신청을 하면 국민연금 가입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3. 자녀교육비, 예산 내에서 집행하라.

30대 가구의 주요한 재무적 취약 요인은 '사교육비'다. 옆집 아줌마 말만 듣고 이 학원 저 학원을 보내면, 자녀들은 몸과 정신이 지치고 부모는 돈 때문에 지친다. 한달 수입 중 교육비 예산을 편성해 지출해야 한다. 사교육 1번지인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는 학원 다니는 학생 10명 중 2명은 장학생이고 나머지는 장학재단이라는 농담이 떠돈다. 10명 중 8명은 가방만 메고 왔다 갔다 한다는 얘기다. 당신 자녀는 장학생인가, 장학재단인가.

4. 건강보험, 소탐대실하지 마라.

30대는 당장 병원 갈 일이 많지 않다. 그래서 보장성보험에 가입 후 아무 탈 없으면 슬슬 보험료가 아까워진다. 하지만 재무설계는 치명성도 고려해야 한다. 발생 확률은 희박해도 그 일이 일어났을 때 가계경제가 파탄에 이른다면 대비해야 한다. 보험은 자신이 가진 위험을 보험사로 이전하는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 투자상품에 가입한다면, 보험상품은 가난해지지 않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다.

5. 연금저축, 절세와 노후준비를 한꺼번에 한다.

소득이 차츰 늘면 세금도 신경 써야 한다.
연말정산 때 공제항목 중 인적 공제를 제외하면 연금 적립금 세액공제 혜택이 가장 크다. 현재는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적립금 합산 연간 최대 70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일단 저축을 시작하고 소득이 늘 때마다 액수를 늘여가면 절세와 노후준비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다.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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