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칼럼 특별기고

[특별기고] 한국-중남미 농식품 기술협력 통해 돈독해진 우호관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0 17:04

수정 2015.08.20 17:04

[특별기고] 한국-중남미 농식품 기술협력 통해 돈독해진 우호관계

지난 2014년 9월 대한민국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를 근거로, 한-중남미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oLFACI : Korea-Latin America Food &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의 출범을 위하여 중남미 12개국이 대한민국 전주에 모였습니다. 저는 '지속 가능한 관점에서의 중남미 농업 강화'를 목표로 하는 이 협의체의 초대의장으로 선출됐으며, 중남미 다른 나라 동료들과 함께 농업발전을 위한 지식의 여정을 시작하는 특권을 얻었습니다.

중남미 지역은 세계 식량 조달처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KoLFACI로 인해 시작된 중남미에서의 농업발전 프로젝트들은 가까운 미래에 이러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도구가 될 것입니다. 중남미 국가들은 분명히 이 놀랍고도 가치 있는 협력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한국의 주도하에 추진하는 이 협의체의 회원국들은 벼 생산성 향상, 카카오 가족농 경영개선, 유기비료 생산 및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1단계 사업으로 채택했습니다.
이에 지난 4월 볼리비아 산따끄루스 델 라 시에라(Santa Cruz de la Sierra)에서 1단계의 진도를 점검했습니다.

각 국의 농축산분야 관련 기관을 통해 중남미 회원국들이 과제 성공을 위해 기울인 노력과 그 역동성을 엿볼 수 있었고 현재 각각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는 중요한 진전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자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콜롬비아 칼리에서 2단계 사업을 위한 기획회의가 개최됐습니다. 저는 이 회의에서 카카오 재배, 토양 질 및 영양 개선, 벼 재배에서 고품질 벼 생산 촉진과 생산성 향상에 대한 2단계 사업 제안서와 관련하여 다양한 주제를 제안하고 심화함으로써 회원국들이 보여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우리 협의체가 범중남미 12개국 공통과제로 선택한 사업의 작물이 벼라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벼는 중남미 국민들의 기초식량을 구성하는 곡물로, 생산지역의 경제 성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장성이 높은 재화일 뿐만 아니라 식량안보와 연관된 작물이라는 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또 8개국에서는 추가로 '카카오 가족농 경영개선' 사업이 수행되고 있는데 카카오는 비단 고품질의 초콜릿을 생산하는 데만 투입되는 작물이 아니라 농산업과 화학 산업에서도 수요가 높은 농산물입니다. 또한 바나나, 커피와 같은 다른 작물들과 혼작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카카오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밖에 국제시장에서 높은 시세를 보이는 농산품이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녹색혁명과 지구의 지속적인 환경 악화는 농경지의 질이 심각하게 오염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경지를 다시 비옥화하기 위한 토양 비옥도 진단 실시, 유기비료 사용 등과 관련된 사업의 수행은 지난 기획회의에서 중요한 과제로 다루어졌습니다. 이런 자율적인 협력의 시작으로 인해 한국과 중남미 국가들과의 연결고리가 더욱 강화되고, 회원국들 간의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러한 우호관계는 현재 수행 중인 사업의 초석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중남미 지역 농업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엘살바도르는 한국과 우정을 나눈다는 점에서 뿐만 아니라 엘살바도르 사회 내 다양한 분야 곳곳에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정부의 우호의 손길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권을 누리는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엘살바도르 정부와 엘살바도르 국민을 대표하여 한국이 엘살바도르에 제공해준 지원에 대한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과 중남미의 긴밀한 우호관계가 오래도록 지속되길 기원합니다.

오레스떼스 프레데스만 오르떼스 안드라데 엘살바도르 농축산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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