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fn 이사람] 포스코ICT 임근석 TEO사업개발부장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0 18:43

수정 2015.08.20 22:57

"전기 생산서 소비까지 효율적 관리서비스"

[fn 이사람] 포스코ICT 임근석 TEO사업개발부장

"그동안 에너지 분야는 발전과 송배전, 소비가 모두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통합하는 사례가 없었다. 포스코ICT가 최초로 이런 기능들을 하나로 통합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ICT는 에너지 순환 과정 전체를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통합해 최적화를 지원하는 TEO(Total Energy Optimization) 관점의 에너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초에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그동안 조직 내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사업부문들을 하나로 통합, 전담조직도 출범시켰다. 임근석 TEO사업개발부장(사진)이 바로 이 조직을 이끄는 수장이다.

최근에는 이런 성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제주도 인근 추자도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에너지자립섬은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 자체 발전해 외부 전력공급 없이 소비하는 섬을 말한다.

임 사업개발부장은 "태양광, 풍력은 기상 상황에 따라 전력 공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용가로 출력을 일정하게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추자도 프로젝트의 경우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인프라는 물론 ESS, 송배전, 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해 섬 마이크로그리드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생산단가가 높고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디젤발전에 의존하던 도서지역들을 추자도와 같은 방식으로 섬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해 에너지자립화를 이루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추후 관련사업들이 추가로 발주될 예정이다.

임 사업개발부장은 추자도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특화된 사업모델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뿐만 아니라 소비까지 묶어서 사업을 제안한 점이 차별화 포인트였다"면서 "섬에서 발생된 전기가 소비되는 것을 모니터링하는 센터까지 만들어 사용량을 관리하는 것까지 제안한 것이 유효했다"고 전했다.


포스코ICT가 이런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것은 회사의 태생과도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정보기술(IT) 회사인 포스데이타와 엔지니어링 회사인 포스콘이 합쳐져서 이런 사업모델이 가능해졌다"면서 "보통 이 분야에 있는 기업들은 한쪽 분야에서만 특화돼 있지만 우리는 양사의 합병으로 자연스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시너지가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되는 사업 아이템이 에너지 분야라는 것. 임 사업개발부장은 "포스코ICT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인프라 구축과 송배전부터 ESS, 전력수요자원거래(DR), 공장 및 빌딩 에너지 효율화 등 단위분야에 있어서는 첨단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동안은 단위 기능들이 개별적으로 구축·운영됨으로써 에너지효율화라는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통합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사례를 만들어냄으로써 향후 고객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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