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8회 방송에서는 김태현(주원 분)과 김미영이라는 인물로 분장한 한여진(김태희 분)의 로맨스가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현과 여진은 붕대를 사이에 둔 신경전을 펼치며 감정을 고조시켰다. 이어 태현은 여진에게 "죽은 사람 질투하고 싶지 않다"는 진심을 전하며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또 이 과장과 태현이 한도준(조현재 분)과의 식사를 통해 죽은 성훈의 이야기를 듣게 돼 스토리 전개가 각성됐다.
앞서 '용팔이'는 쪽대본에 의한, 이른바 '생방송' 진행으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노고가 있었다. 특히 4회에서는 방송 사고가 일어나 제작 환경이 급박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8회 방송분에서 밤샘 촬영을 의심케 하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피로가 보이지 않는 눈빛은 시청자까지 사로잡은 것. 태현과 여진의 서로를 향한 진심과 이 과장의 불안한 심리, 이채영(채정안 분)의 흔들리는 심리까지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기엔 충분했다.
생방송 촬영에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드라마의 완성도는 20%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는 상태. 태현과 여진이 본격적인 로맨스 라인, 조금씩 실마리가 풀리는 스토리 전개에 '용팔이' 제작진의 완성도까지 더해지며 앞으로의 시청률 또한 고공행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