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황교안 국무총리 "국가적 결실.. 안전에 한치 허점 없게 하겠다"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8 18:08

수정 2015.08.28 18:08

착수 30년 만에 정부 숙원사업이던 방폐장 준공식이 28일 경북 경주 양북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개최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문재도 산업부 차관, 최양식 경주시장, 정수성 국회의원을 비롯해 관련 유관기관장과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함께했다.

황 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 준공식은 1986년 부지선정 추진 30년 만에 맺은 값진 결실이며 국가적 안전과제 해결에 결단을 내려준 경주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 중 3000억원 특별지원금을 비롯한 28개 사업은 완료됐고, 현재 진행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 총리는 또한 "처분시설은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만들어졌다"면서 "앞으로도 운영과정에서 안전문제에 한 치의 허점도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978년 최초로 고리1호기 송전을 시작한 이래 1986년부터 원자력이용 책임을 위해 방폐장 확보를 추진했으나 국민적 공감대 부족으로 19년간 9차례 실패를 겪었다. 2005년 유치지역지원특별법을 공포하고 4개 시.군(경주, 군산, 영덕, 포항) 주민투표에 의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경주가 최종 방폐장 부지로 확정됐다.


경주 방폐장은 국내 첫 방폐장으로 건설 및 인허가 10년 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내외 전문기관 및 전문가로부터 국제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준공된 1단계 시설은 원전, 병원, 연구소에서 발생한 중저준위 폐기물 총 80만드럼 중 10만드럼 규모로 올해 3000여드럼이 처분된다.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12만5000드럼 규모로 2019년까지 건설하며 단계적으로 증설된다.


방폐장 주변 방사선량은 연간 0.01밀리시버트(mSv) 미만으로 자연방사선량인 연간 2.4mSv의 240분의 1, 가슴 X선 1회 촬영 시의 방사선량인 0.1mSv의 10분의 1 수준으로 관리된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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