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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통가 '추석 마케팅' 박차..실속 상품으로 승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31 13:12

수정 2015.08.31 13:12

8월31일 부산 부전동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고객들이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추석선물 사전예약판매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8월31일 부산 부전동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고객들이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추석선물 사전예약판매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지역 유통업계가 민족 대명절 추석을 20여일 앞두고 본격적으로 '추석 특수' 마케팅에 돌입했다.

8월31일 부산 유통가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로는, 한우와 굴비의 가격이 상승함으로써 '청과세트'와 '건강식품'이 강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과일이 추석을 앞두고 최적의 출하 시기이며, 건강식품의 경우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상품군별 트렌드를 분석해 맞춤형 전략을 세웠다.


먼저 정육의 경우에는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도매가가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 실속형 위주의 맞춤세트를 제작할 예정이다.

청과의 경우, 최근 3년간 추석 중 과일 출하량이 최대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과 물량이 증가하고 자연송이 출하 적기로 시세가 안정되면서 고품질 프리미엄 대과세트로 객단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어획량 감소로 국내산 수산물 가격이 4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어·굴비 종류는 고가라인 보다는 10만~20만원대의 중저가 상품 위주로 전개한다.

홍삼제품을 중심으로 그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건강선물 세트는 지삼·양삼 등의 농축액 세트를 신규 기획해 10여 품목을 추가 판매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까지 본격적인 추석모드로 돌입하고, '추석선물 사전예약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이 기간 한우·굴비 등 최고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수 있으며, 기업체와 단체구매 고객을 위한 '추석선물 상담팀(051-810-4976~8)'도 운영한다.

부산 해운대 우동의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최근 명절기간 실속형의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식품매장 각 코너별로 주력 가격대의 상품을 강화하고 나섰다.

먼저 청과코너에서는 과일 혼합세트를 기획했으며, 새로운 인기 선물로 떠오르고 있는 수입차와 각종오일류의 상품군을 확대했다.

또 3~5만원대의 단품와인을 선보이며, 건강에 관심이 많은 집안 어르신들의 선물로 으뜸인 홍삼제품들도 속속 매장에 진열되고 있다.


신선코너에서는 신세계 센텀시티 자체 실속형 기프트로 한우, 돈육, 선어품목을 준비했다.

차 관련 원두세트, 수입차 세트, 몸과 마음에 안정을 주는 디퓨저, 지역 유명 맛집인 이흥룡베이커리의 쿠키세트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고객 맞춤형으로 많이 준비돼 합리적인 가격대로 실속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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