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억만장자의 돈자랑? 이게 바로 '130만원' 베네수엘라 지폐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31 16:05

수정 2016.03.02 17:51

베네수엘라가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화폐 가치가 크게 하락, 지폐 한 장이 말 그대로 휴지보다 값어치가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베네수엘라를 방문했던 한 남성의 인증샷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파올로 바래이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최근 사업차 베네수엘라를 방문했고 경비를 위해 환전을 했다.

그가 바꾼 돈은 1000유로(약 133만원)정도였지만 그가 베네수엘라 지폐로 되돌려 받은 돈은 엄청난 양(?)을 자랑했다.

바래이는 환전소에서 묵직한 돈자루를 받았고 호텔에 돌아와 꺼내보니 수십 개의 돈다발이 들어있었다고. 공개된 사진에는 마치 억만장자가 돈 자랑을 하기 위해 인증샷을 찍은 것처럼 책상 위에 돈다발이 놓여져 있다.

바래이는 "1000유로를 주고 받은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사회주의 만세!"라는 글을 덧붙였다.
하지만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돈자랑 제대로다", "1000유로로 돈 쌓기가 가능하다니", "정말일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지난 19일에도 사진공유사이트 레딧에는 스페인식 파이 요리인 엠파나다를 냅킨 대신 2 볼리바르 지폐로 쥔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베네수엘라 공식 환율에 따르면 2 볼리바르는 31센트(368원)이지만, 외환거래 암시장에서는 0.3센트(3.6원)도 못 되는 값에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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